안녕하십니까? 수도권 및 지역민과 함께 하는 독자 참여형 매체! 오마이뉴스 대구경북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010년 7월 넷째 주, 쾌청활발, 비가 오락 가락 예상되는 날입니다. 덥기로 유명한 대구 경북 지역의 여름 풍경을 소개하기 위해 지역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경산 소식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늘, 대형 마트 앞 분수대는 거대한 물줄기를 뽐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간 먼지를 뒤짚어 쓴 채 불볕 더위 속에서 방치 되었던 분수대에서 거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자 인근 벤취와 잔디에 앉았던 시민들의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가족들과 나들이 겸 간식거리를 펼쳐놓고 자연을 즐기러 나왔는데요, 너무 좋으네요."(시민1)"밤이면 색색가지 조명등이 켜져서 더욱 볼 만해요.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정취인 것 같네요."(시민2)
분수대 못지 않게 여름을 실감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밭에 매달린 농산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도시에서도 텃밭을 가꾸며 과일이나 풋고추, 가지 등을 자급자족하는 가정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무공해 농산물로 가족의 건강도 지키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 공부와 싱그러운 여름의 정취를 선사한다는 장점을 줍니다.
여름 식사로는 무엇이 가장 인기 있는지 인근 분식점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계절 메뉴의 인기 품목은 콩국수가 으뜸입니다. 콩의 영양은 간단한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별미, 콩국수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될 듯 합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에는 캠핑이나 야외 놀이가 있습니다.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맛은 굽는 재미가 더해져서 한층 맛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이 여름, 저렴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바베큐판으로 고기를 구워먹으며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도시의 화원에는 온갖 여름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에 눈이 즐겁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서툰 솜씨로 심겨진 나리꽃들의 행렬입니다. 꽃의 향기가 제법 진하게 풍겨서 여름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맑다가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는 여름 날씨,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강변의 풍경입니다. 빗속에서도 우산을 쓴 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행렬은 자연스런 미술품을 연상 시킵니다.
급물살과 함께 여름 더위도 빗속에서 한 풀 꺾인 듯합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 경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