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의 현대차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 판결과 관련, 지난 8월 12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진보신당 울산시당이 16일부터 울산지법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울산진보신당은 1인 시위에서 "현대차는 사내하청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18일부터는 같은 내용으로 울산전역에 현수막을 거는 등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울산시당은 앞서 "불법파견으로 수 년 간 천문학적인 부당이윤을 축적하고도 이를 개선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엄중 처벌해 달라"며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정몽구 회장을 파견법 위반으로 울산지검에 고발했었다.
진보신당 울산시당은 1인 시위에서 "대법원 판결이다. 현대차는 사내하청 불법파견 엄단하고 즉각 정규직화 하라"는 내용의 홍보물을 준비해 16일 이영도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매일 점심시간에 1인시위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도 1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차 불공정 거래 토론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핵심은 현대차 등 대기업 불공정 거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상반기에만 1조 6천억 원 정도 되는 등 유례없는 영업 이익을 달성했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가지가 깔려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토론회에서 "제 지역구가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작 공장인데 불법 파견 문제로 시끄럽다"며 "최근 몇 년 안에 이렇게 큰 사안으로 시끄러운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에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이 달라서 국내에선 12% 정도 비싸게 판다고 하며 정몽구 회장이 불과 5.76%의 지분으로 현대차를 소유하고 있다"며 "그는 계열사순환출자를 통해서 모든 계열사에 왕 노릇을 하고 있다"며 불공정 거래 시정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