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 낙동강 함안보 공사장 철탑(전체 40m 높이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환경연합의 두 활동가가 국회를 찾아가 '4대강사업 검증특위 구성'을 촉구한다.
이환문 진주환경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은 19~20일 사이 국회를 찾아가 낙동강 수계(부산·경남) 의원들을 만난다. 장기동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과 김경철 습지와새들의친구 정책국장, 배종혁 함안보고공농성대책위 위원, 이경희 낙동강국민연대 공동대표, 정명숙 부산환경연합 공동대표, 감병만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조직부장,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도 함께한다.
낙동강국민연대 함안보농성대책위는 "4대강사업 국회검증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면담하고, 서울지역 4대강사업 저지 활동 현장 방문을 할 것"이라며 "함안보·이포보 농성자들의 요구사항인 국회 검증특위 구성을 촉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국회 방문 등 이번 활동은 4대강사업 저지운동에 대한 전국적인 연대활동을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포보 농성장 지지 방문,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4대강사업 저지 활동 동참과 지지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기갑 의원(사천) 등 지역 출신 의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19일 서울에서 열리는 '4대강범대위 국회 검증특위 구성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촛불문화제에 참석한다. 20일 오후에는 이포보 농성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낙동강국민연대 함안보농성대책위는 21일 오후 7시 함안보 홍보관 전망대에서 "낙동강 함안보 고공농성 보고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영상 상영과 농성자 보고회'와 '4대강사업 중단 결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환문·최수영 사무국(처)장은 '4대강사업 중단'과 '국민 여론기구 구성', '국회 검증특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7월 22일 새벽 5시부터 8월 10일 오후 7시 50분까지 함안보 공사장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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