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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민주당 의원
김동철 민주당 의원 ⓒ 남소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후텐마 기지 대체 부지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는 일본 <문예춘추> 기사를 국내에 소개해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김동철 민주당 의원이 20일 "<문예춘추> 기사가 사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 기사가 너무나도 사실이 구체적이고 당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고 있다. 거기 보면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커피를 마시고,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고 동석했던 백악관 참모들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런 묘사들이 나온다"며 "이것은 당시의 상황을 목격한 사람의 전언을 받지 않고서는 쓸 수가 없는 내용들"이라고 덧붙였다.

<문예춘추>가 제보자로 언급한 이명박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관계자의 윤곽에 대해 그는 "기사에서는 세 가지로 지금 표현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관계자, 또는 청와대 관계자, 청와대 보좌관, 이 세 가지로 표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안이 엄청나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복수의 사람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한 사람이 전해 준 것 같다"며 "배석한 백악관 보좌관들의 반응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보면, 한미정상회담 배석자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당시 배석자가 누구일 것으로 추정하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는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시 우리측 측 배석자가 외교안보수석도 있었고... 외교통상부 장관, 그 다음에 통상교섭본부장, 그 당시 사진을 보니까 그런 분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완벽한 소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정말 그것이 소설이라면 거기에 상응한 아주 최고도의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춘추관장이 "확대정상회담만 있었지, 두 사람이 단독회담을 하거나 통역 없이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전제부터 잘못된 기사"라고 부인하고 있는데 대해선 "대한민국 춘추관장이란 단독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 개념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단독정상회담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배석자 없이, 통역 없이 두 정상만이 하는 경우는 없다. 적어도 외교통상부 장관이나 기록을 위해서 주무국장이 들어가고, 통역이 들어간다. 그리고 간혹 외교안부수석까지도 들어간다. 그리고 확대정상회담의 경우에는 배석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같이 참석한 것이기 때문에"라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청와대가 법적 대응여부에 관해서 "당장 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필요가 있다면 판단할 수 있다"는 표현을 하는데 대해서는 "'필요하다면'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지금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번 요미우리 신문 기사 독도 표현에 있어서도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이 정부가  미온적 조치를 하고 요미우리 신문도 결국 거기에 대해서 정정 보도를 하지 않지 않았나?"라며 "이런 모든 것들이 의심스럽게 이 정부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의원은 "제가 오오키 도시미치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을 하려고  문예춘추에 제가 메일도 보내고 노력했는데, 현재까지는 가명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이라고 나름 추정했다.

그는 "이 사람들도 이것이 아주 메가톤급 핵폭탄이라고 하는 그런 기사라고 볼 수 있어서, 그리고 당장 이것이 자기의 이름으로 쓰게 되면 자기와 가까운 청와대 고위 관계자 이런 것들이 나오게 되지 않나? 그래서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인사라든가 청와대 고위 관계자라든가 이런 표현들이 나오기 때문에 결국은 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명으로 하지 않았느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예춘추#후텐마기지#오키나와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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