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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 설립 3주년 기념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이대우 전 지회장.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 설립 3주년 기념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이대우 전 지회장. ⓒ 한만송

'외주화 중단'과 '비정규직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설립된 전국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이하 비정규지회)가 조합 설립 3주년을 맞아 2일 집회를 개최했다.

 

비정규지회는 2007년 9월 비정규직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설립 후 '외주화 중단'과 '노조 인정' 등을 내걸고 1000일 넘게 GM대우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로 천막농성 1000일을 맞이했다.

 

비정규지회는 이날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함께 조합 설립 3주년 기념집회를 진행했다. 비정규지회는 지난 7월 22일 '2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 노동자는 현대자동차 정규직으로 간주된다'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됐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전국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 지부 간부들도 참석해 연대 의지를 밝히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장준희 GM대우차지부 부지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공장으로 돌아가서 민주노조를 강화하자"며 "사내 비정규직에 관심을 가지고 민주노총, 시민사회 등과 연대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광식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부본부장도 "작은 바늘 하나로 거대한 코끼리를 넘어 트릴 수 있다"며 "GM대우의 가장 아픈 곳이 바로 '고용'과 '사회적 책임' 문제다, 여러분들의 투쟁은 GM이라는 초국적 거대 공룡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바늘이 된다"고 격려했다.

 

신현창 비정규지회 지회장은 "농성을 하고 있는데, 새벽에 태풍으로 인해 천막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지회가 설립되고 3년 동안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태풍이 지나가고 평온이 찾아온 것처럼 지금의 시련을 이겨내고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가자"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GM대우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인천지역 공단 순회 집회와 함께 GM대우 정규직 노조와의 연대투쟁 수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대사를 한 정찬식 진보신당 부평구위원장은 "최근 자동차 완성차 노조들의 임단협 소식을 들으면서 공통적으로 비정규직 문제가 빠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연대투쟁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GM대우#GM대우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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