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때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애플. 9월 1일 신제품 발표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애플은 아이팟 셔플, 나노, 터치 등 3종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중 신형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4가 갖진 대부분의 하드웨어 사양이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전면과 후면에 카메라까지 탑재해 화상 통화도 지원돼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가격선도 8GB 버전이 31만 9천 원으로 아이폰4의 절반도 안 되는 저렴한 수준이라 평가받고 있어 세간에서는 '팀킬'이 아니냐는 논쟁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신형 아이팟 터치의 정확한 하드웨어 사양과 아이폰4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ifixit.com에서 공개했다. ifixit는 이슈가 되는 디지털 기기를 분해해서 칩세트 및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ifixit가 신형 아이팟 터치를 분해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아이폰4와 마찬가지로 전면 유리와 LCD가 결합한 구조다.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대신 파손되면 모두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복구비용이 비싸질 것이다.
신형 아이팟 터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가졌다는 점은 아이폰4와 같지만 같은 IPS 패널이 아니다. 전면 카메라는 아이폰4와 사양이 동일하지만, 후면에는 7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아이폰4는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가졌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70만 해상도는 매우 열약한 스펙이다. 이는 아이팟 터치의 슬림화에 따른 희생으로 관측된다.
프로세서는 A4로 아이패드에 채용된 K4X2G643GE다. 이는 RMA 용량이 256MB라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아이폰4 RAM 용량은 512MB다. 배터리 용량은 3.44Wh다. 하단부에는 스피커 그릴이 있으며, 최상단에는 조그마한 공간이 존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