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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김씨골목풍경 ⓒ 김준영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느끼는 기쁨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들 말합니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기억에 남게 되죠.

박배덕&갤러리 마당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김씨 골목이 저에게는 머릿속에 새겨진 곳이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 느꼈습니다.

'어 영상테마파크랑 비슷하다'라고...

하지만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 누군가가 관리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죠.

자그마한 골목에 빠져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김씨골목풍경 ⓒ 김준영

이 골목은 옛날 필름카메라부터 라디오, 영화포스터 등 향수를 자극하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고, 더욱이 은은한 라디오 소리까지 들려왔습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골목이 너무 좋아 문득 '여기가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너무 조그마해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골목 안에는 김씨 공작소와 김씨 박물관 등의 푯말을 가진 건물들이 있었는데요.

김씨 공작소는 자그마한 카페와 비슷했는데, 나중에 어느 숙녀 분을 만나 이 거리의 이름을 물으니 이름이나 정식명칭은 없고, 자신이 사는 곳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름은 없다는 점이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여기가 왜 아무런 이름이 없을까?

김달진 문학관과 박배덕&갤러리 마당에 묻힌 걸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죠.

점점 생각을 하다가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골목이라 정확한 명칭이 없는 거겠지? 아 이 기회에 내가 이름 붙여보자는 쪽으로 말이죠.

그렇게 해서 김씨 골목이라 부르게 되었죠.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김씨골목풍경 ⓒ 김준영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김씨골목풍경 ⓒ 김준영

옛날 영화포스팅과 골동품들과 비슷한 물건들로 꾸며진 이곳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친구들과 한번 찾아와서 추억 만들기 놀이를 하기 위해 머릿속에 새겨두었습니다.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합천테마영상파크와 같이 옛날의 아늑한 분위기를 잠시 느껴보고 싶으세요?

그럼 진해에 있는 김씨골목으로 한번 오셔서 추억을 남겨보세요.

잊지 못하실 겁니다. 행복하세요.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
김씨골목풍경김씨골목풍경 ⓒ 김준영

P.S 제가 이날 만나지 못해서 그렇지 관리하는 분이 있다고 하네요.

관리하는 분을 보면 세세한 설명과 마을 안내까지 해주신다니 참고하세요.

위치

창원시 진해 웅동 1동 소사마을(김달진문학관)동네 입구 옆 골목

대중교통 이용 시

진해역 맞은편 부산방향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115번 승차 후 봉덕마을 하차

그리고 김달진 생가 표지판을 따라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다.


#김씨골목#50~60대골목#김씨공작소#김씨박물관#김달진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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