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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DMZ 접경 트래킹대회 맑게 개인 가을날 G20 성공 개최 및 체육의날 기념 "2010 DMZ 접경 트래킹 대회"가 김포 조각공원에서 애기봉 구간에서 개최되어 800여명의 참가들이 손에 손을 잡고 DMZ 접경 바로 코 앞에 건너다 보이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걸었다. 이날 필자도 손자 아이와 참석하여 행사 실황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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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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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성공개최 및 체육의 날 기념 '2010 DMZ 접경 트래킹 대회'가 DMZ 남북 최단거리 김포 조각공원~애기봉 1.8㎞ 구간에서 전국에서 모인 8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레저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레저스포츠협의 사업 추진단이 주관했다. 해병대 군악대의 축하 연주 속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교 3년 재학 중인 손자 아이와 아내 그리고 늘 나와 함께 산행을 하는 우리산내음 부부회원과 친인척 20여 명과 함께 참석하였다.
마치 하늘에 잉크 물을 뿌려놓은 듯 새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수백 명의 트래킹 참석자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때로는 편안한 신작로 길과 협소한 야산 길 그리고 농촌 들녘 길을 손자 아이와 함께 트래킹을 하면서 가을 수확을 앞둔 농촌 풍경을 손자 아이에게 설명했다.
어느 사이 그동안 할아버지와 손자 아이의 사이에 다소 체증처럼 소통되지 못하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손자 아이와 할아버지 사이가 더욱 돈독해짐을 확인이라도 하듯 손자 아이가 할아버지 손을 잡고 코앞에 보이는 임진강 건너 북녘땅을 바라보며 애기봉을 향하여 나란히 걷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너 남의 집 할 것 없이 부모들의 욕심으로 때묻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을 너무 혹사한 것은 아닌지. 앞으로 웬만하면 우리 손자 아이만이라도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현장 체험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날 모처럼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동생 승재와 함께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도영이 승재) 두 녀석 할아버지에게 내년에도 꼭 참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벌써 할아버지를 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