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회가 다양화됨으로써, 우울증 환자나 자살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회원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최근에도 사회적 유명인사가 또 자살했다. 전문가들은 만성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무기력증에 따른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우울증 치료에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법을 달리 하겠지만, 웃음도 중요한 치료법 중의 하나이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 중 하나가 인간에게는 웃음이 있다는 것이다. 웃을 일이 있어야 웃는 것이 아니라, 이유없이 억지로라도 웃다보면 웃음이 나온다는 게 웃음의 원리다. 이 웃음도 내가 선택하면 웃을 수 있다. 웃음에 관한 모든 것을 일지HSP웃음협회 경남·거제지부장 이상헌씨를 통해 알아보았다.
- 웃을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어야 하나?"No action No creation이라는 말이 있다. 질문과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웃을 일이 없어도 웃다보면 웃을 일이 생기고 행복이 온다고 한다. 즉 여유를 가지자는 거지. 웃을 일이 없을 만큼 여유 없이 살다보니 웃을 일이 없을 수밖에."
- 우울증, 가벼운 통증, 무기력증, 자존감 결핍 등의 상태에서 웃음치료의 효과라면? "우리가 크게 웃음을 터뜨리면, 자연스럽게 아랫배 단전에 힘이 들어가고, 상체뿐만 아니라 온몸이 진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진동은 저절로 전신운동이 되며 횡경막을 움직이게 하여 내장기관을 운동시킨다. 격렬한 운동으로도 가져오지 못하는 내장을 운동시켜 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뇌는 대개 평상시에는 위축되어 산소공급이 잘 되지 않는데, 활짝 웃으면, 뇌가 활짝 깨어나 산소가 활발하게 공급된다. 즉, 뇌를 운동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웃음의 진짜 위력은 우리 마음에 심어 주는 긍정적인 여유와 자신감이다. 웃다보면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쁨과 힘이 생기는데, 그것은 원래 우리 안에 가득 차 있던 기쁨의 샘물이 웃음을 통해 열리면서 자연스레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 요즘 웃음치료사를 양성하는 기관들이 많다. HSP일지명상웃음센타가 일반 기관들과 굳이 차이점이나 특징이 있다면? "가장 큰 차이는 릴리스 작업이다. 릴리스란 감정적 기억과 정보에서 감정의 에너지를 없애고 사실적 기억과 정보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 뇌관에 저장되어 있던 어렸을적의 상처나 고통이 우리 안에 부정적인 감정 상태로 남아 있는데 그 감정을 지우고, 객관적인 하나의 사실로만 기억하게 한다. 그러면 그런 상처를 지울 수 있다. 이는 뇌교육 원리를 웃음치료에 적용한 것이다."
- 실제로 웃음치료사 과정을 받고 나서 질병이나 우울증을 극복한 사례가 있는지?"일지HSP한국웃음협회의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웃음치료사 과정을 마치고, 우울증을 어느정도 극복했다거나 삶의 자신감을 얻었거나, 일상의 감정을 웃음으로 컨터롤할 수 있었다는 사연들이 올라온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가 암을 극복하고 웃음치료사로서 활동하는 이도 있다. 물론 암을 극복한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웃음치료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tv프로그램에서도 그런 사례를 방송한 일이 있다. 어떤 이는 우울감이 있을 때, 내가 활짝 웃는 모습만 떠올려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람도 있다."
- 요즘 자살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는데, 웃음 치료사 과정이 자살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평소에 긍정의 힘이 강하고 감정을 웃음으로 컨터롤할 정도가 되면 가능하다고 본다. 힐러리 클린턴여사와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운명은 비슷하게도 불운한 것이라고 한다. 다이애나 황태자비는 자기의 운명을 바꾸어 나가기보다는 운명의 흐름에 그냥 놔뒀던 것이라면, 힐러리 클린턴여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다. 누구든 어떤 환경을 가졌던 노력하고 의지를 낸다면 방법은 있을 것이라 본다. 웃음 치료과정도 바로 그런 의지를 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서 희망을 만들어 가는 힘을 더 강하게 트레이닝 시키는 것이 웃음치료사의 역할이다."
웃음은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
1.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웃음 명상법 5단계
웃는 훈련을 계속하면 얼굴과 골격이 바뀌어 스스로를 건강한 몸과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평소에 무표정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활짝 웃기는 힘들지만, 자신의 꾸준한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앞서 말했듯 웃음은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① 먼저 거울 앞에 앉아 자신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본다. 자신의 얼굴이 편안한가? 밝은가? 어두운가?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 얼굴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자. ② 어깨에 힘을 빼고 거울 속의 나를 향해 편안하게 웃어 본다. 이 때, 얼굴과 뇌의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가슴이 편안해지며, 가슴에서 머리로 그 느낌이 전해진다. ③ 느낌이 잘 오지 않으면 반대로 얼굴을 잔뜩 찌푸려 보자. 인상을 쓰는 바로 그 순간 가슴이 확 막히고 뇌까지 긴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얼굴을 활짝 폈다가 다시 찡그리는 것을 약 3분 동안 계속 반복하면 아주 좋은 뇌운동이 된다. ④ 이제 본격적으로 웃어 본다.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몸에 일어나는 감각의 변화를 느껴 본다. 얼굴 근육이 부드럽게 펴지면서 가슴이 편안해진다. 예민한 사람의 경우 좀 더 활짝 웃을 때, 뇌로 밝은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자신에게 얘기해 본다. '나는 지금 너무나 건강하고 행복하다.' 그러면 그 순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다. ⑤ 이번엔 온 몸이 흔들릴 정도로 격렬하게 웃는다. 뒹굴면서 웃어도 좋다.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웃음에 몰입하다 보면 그런 생각조차 끊어진다. 온 몸이 웃으면 뇌가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으로 가득 채워진다.
2. 생활 속의 웃음으로 행복 만들기
① 아침에 눈을 뜨며 하마웃음 : 아침에 눈을 뜸과 동시에 입을 크게 벌리면 하루 종일 쉽게 웃을 수 있다. 그리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될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② 언제 어디서나, 노래웃음 : 길을 걸을 때나 일을 할 때,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웃는다. ③ 잠자기 전, 행복웃음 : 하루를 잘 보냈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편안히 미소를 지으며 잠을 청한다. 꿈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익숙하기까지는 약간의 시일이 걸리겠지만, 잘 웃기 위해서는 하루에 5분씩 웃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웃는 근육을 많이 써 본 사람만이 아름답게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웃음은 자신의 에너지를 북돋워 줄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을 잊지 말고 항상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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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창원에 있는 중앙신문에 오늘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