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을 앓고 있는 5세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온 동네 사람들이 나섰다. 3세 때 '뇌악성신생물 성상세포종(뇌종양)'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김예현(5세, 여, 김해 장유)양을 돕기 위한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생명나눔재단은 지난 19일부터 김해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예현이를 위한 생명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씨제이헬로비전 가야방송, 경남방송, 삼성테크윈(주)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제2사업장에서는 지난 22일 사원 600여 명이 참여해 '사랑의 워킹 투게더' 행사가 열렸다.
생명나눔재단은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진례분청도자기축제 행사장에 공익부스를 설치하고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야대 사회봉사 동아리 '가야애'는 학교 축제 기간(26~28일) 동안 먹을거리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해지역 오카리나 동호회 '김해흙빛소리'는 31일 장유롯데마트에서 김예현양 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공연을 벌인다.
생명나눔재단은 "지난 19일부터 포털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을 시작하여 26일 500인 모금추천인단이 꾸려져 오는 11월부터는 아고라를 통한 모금활동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공동캠페인단은 11월 말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봉사단체와 협력하여 하루주점과 찻집을 개최하고 시민다중 이용공간에 모금함 설치 및 거리 모금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현양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온라인을 통해 성금이 모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예현아 힘내라',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등 응원 메시지와 함께 성금을 보내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28일까지 성금 620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김예현양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두 살배기 남동생까지 여섯 식구가 다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예현 양이 병에 걸린 후인 지난 2월 말 어머니는 위자료, 치료비 등을 받지 못한 채 이혼하고 말았다.
생명나눔재단은 "기초생활 수급권 대상이 되지 못하고 단 한 푼의 수입도 없이 두 모녀가 살아가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2개월 전 은행에서 300만원을 대출하여 가까스로 생활을 유지해 가곤 있지만 이마저 바닥이 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생명나눔재단은 "보고 싶은 동생과 함께 여느 가족처럼 행복하게 살아가며 김예현양의 마지막 남은 치료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적극적인 응원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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