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위에는 흔히 청각 및 언어장애인이 수어(이하 수화)로 의사전달을 하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과 좀 더 친숙해 지려면 우선 수화를 배워야 한다. 수화는 알고 보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청각 및 언어장애인에게 어려운 손짓 몸짓을 하면 그들이 배울 수 있겠는가. 수화를 배워서 언어장애인과 친구가 되면 이것이 소통이다.
그래서 수화를 배워보면 "수화가 신기하게만 보이나요? 어려워 보인다구요??" "아닙니다. 수화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생활언어입니다."
(사)부산농아인 협회 서구수화통역센터에서 공정사회를 위해 수화교육을 하고 있다.
수화라는 것은 소리대신 손으로 표현하는 농아인의 언어다. 센터에서는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는 청각, 언어장애인에 대한 수화통역을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곳이다. 현재 4개(기초. 중급. 고급. 수화통역사)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화에도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여 주먹과 손가락으로 상대방에게 의사전달을 하는 것에 매료되어 젊은 남녀 2명이 열심히 손가락으로 통역사와 연습을 하고 있다. 처음은 어색하지만 좀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는 것이 수화의 장점이다.
수화를 정의하자면 손짓으로 하는 말이다. 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들이 소리를 대신하여 몸짓이나 손짓으로 표현하는 의사 전달 방법, 손가락이나 팔로 그리는 모양, 그 위치나 이동,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을 종합하는 것이라고 한글사전에서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