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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서울대 강연서 "'소녀시대' 쭉쭉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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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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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의 신체를 빗대 '쭉쭉빵빵'이라는 여성비하 표현을 써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 지사는 2일 오후 서울 법대 초청 강연에서 한국 젊은이의 우수성을 강조하던 중 최근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주도하는 '소녀시대'를 화제로 올렸습니다.
김 지사는 '노래도 소녀시대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휩쓸고 있다'며 '내가 봐도 아주 잘 생겼다, 쭉쭉빵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 "여러분 노래도 하는 거 보면 소녀시대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휩쓸고 있잖아요. 내가 봐도 아주 잘 생겼어요. 쭉쭉빵빵이야 정말. 우리하고는 DNA가 달라요. 우리는 삐쩍 말랐는데 여러분은 늘씬 늘씬하게 남녀를 불문하고 다 잘 생겼어요. 아시아에서 여러분처럼 미남, 미녀가 없어요."
젊은이들의 신체적 특징을 설명하는 도중 나온 말이었지만, 김 지사가 대학 강연에서 여성의 신체를 속되게 비하표현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라는 주제로 100분 가까이 강연을 진행한 김 지사는 4대강 사업 반대 여론을 '이빨만 까는 사람들'이라고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 "일자리가 이빨 깐다고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빨만 까는 사람들이 있어요. 4대강 사업 하면 일자리 늘어나는데 안 하면 뭐 하느냐, 밥주자. 밥 먹으면 일자리가 생기나." 또한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포퓰리즘을 하지 말고 민심과 역사를 봐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 "이명박 대통령 만나면 그럽니다. '너무 포퓰리즘하지 마십시오. 대통령 두번 하실 거 아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에 너무 연연하지 마십시오. 역사를 보고 민심을 보고 일을 해야지.'" 이어 김 지사는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했습니다.
[김문수 경지시자]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력이 탁월한 영향을 미쳐서 우리가 (6·25 전쟁 때) 공산화가 안 됐던 겁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쿠테타와 유신은 잘못했지만, 그 덕택에 포항제철부터 이렇게 잘 하게 된 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