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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자전거 가을나들이, 인천서 서울까지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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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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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달려가는 가을바람이 선선해, 그 어느때보다 자전거 타기가 좋습니다. 한낮에는 일교차 때문에 땀도 나지만, 서늘한 기운이 지루한 여름내 지쳤던 몸과 마음을 깨워줍니다.
2년 가까이 자전거만 타고 다니면서, 그 약속을 깬 것은 지금까지 딱 한 번이었습니다. 지난 추석연휴 첫날 퍼부었던 기록적인 기습폭우 때문에, 인천대공원에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에 결국 버스를 타고 말았습니다.
그 한 번 빼고는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울 한강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 뺑소니를 당한 뒤 서울에는 가지 않으려고 맘먹고, 부득이한 일이 아니면 서울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벗님의 연락을 받고 설레는 마음에 다시 인천서 서울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오랜만에 인천서 부천을 지나 서울에 이르렀는데, 1년 전과 변함없이 자전거 타기에는 수월치 않았습니다. 그나마 한강 자전거도로가 개선돼 자전거 탈 맛이 났는데, 그것도 잠시 도심에서는 자전거를 배려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서울나들이 길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 인천 서구 공촌동>계양구 계산동-서운동>부천 오정큰길>서울 양천구 신월동-화곡역>강서구 등촌동-등촌역>선유도>마포대교>서대문구 아현동-서대문역>광화문>인사동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발행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