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쓰레기 종량제'. 폐기물의 처리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도록 유도하는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지도 15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하기 위하여 야간단속과 홍보전단지를 배부하는 등 많은 노력이 이루어졌으나, 아직도 생활쓰레기 배출 하는 날엔 쌓여있는 검은 비닐 봉투들이 쌓여있다.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동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버리는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엔 곳곳에 버려진 무단투기 쓰레기더미에 눈살을 찌푸린다.
늦은 저녁이면 가로등 아래, 교통 표지판 아래, 담장 밑, 공원 입구 등 동네 곳곳에 검은 비닐 봉투들이 쌓여있다. 규격봉투에 담아 버린 쓰레기봉투는 검은 비닐 봉지더미에 둘러싸여 있다.
이미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는 도화동 동사무소 직원 및 주민자치위원회가 쓰레기 배출 안내문을 각 가정에 배부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상습취약지역에 대해 야간단속업무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검은 비닐 봉투와 함께 양심을 버리는 사람들이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쓰레기 불법투기가 상습적인 곳 주변의 가정집에선 사비로 CCTV를 설치하고 경고문을 달아놓는 등 쓰레기 더미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쓰레기를 수거할 때 쓰레기차가 같이 가져가겠지', '요정도 밖에 안 되니깐 괜찮겠지' 하는 마음들이 자신의 동네를 불법 투기 쓰레기 더미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불법 투기자들이 눈치를 살피며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기 전에 자신의 양심을 먼저 살피고, 자신이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 한다면, 동네는 매일 밤 쓰레기 더미속에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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