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포격의 직접 원인으로 밝힌 2010년 호국훈련의 핵심 훈련인 상륙 훈련을 하루 앞둔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강한 바람과 훈련을 위해 해변이 철조망으로 통제가 되면서 적막이 흐르고 있다.
당초 오늘은 폭격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이 예정이 되었으나 군인들을 민간인 복장으로 해서 약식으로 훈련을 마친 상태에서 만리포 해수욕장 송림에 군인들이 진지를 구축하고 내일 훈련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바람이 불어 내일(28일) 아침 8시에 하기로 했던 상륙 훈련이 오후 2시로 연기된 상황으로 해변에 설치한 철조망의 관리를 위해 군인들이 수시로 해변에서 정찰 근무를 하고 있다.
한미 합동으로 상륙하던 예년의 훈련과는 달리 내일은 한국군만 상륙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번 되풀이되던 통일시민단체의 한미합동 훈련 반대 시위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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