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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내 모습은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는 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정신과학의 창시자인 어니스트 홈스는 "삶은 거울이기에 우리가 생각한 바를 우리에게 되비추어준다"고 했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우리의 상상력은 다가올 삶을 보여주는 미리보기"라고 했다.

이들의 말은 곧 우리의 생각 속에 미래의 모습이 담겨있다는 말이다. 내가 지금 집중하는 생각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는 말이다. 그런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한 이야기를 보자. 

'생각의 힘'... 생각만으로도 불치병을 치유 

미국의 어느 보험회사의 간부인 밥은 생존 확률이 1%도 되지 않는 희귀암인 '2차 미분화 세포암'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그 어떤 치료도 효과가 없었던 그는 심신의학자 칼 사이먼튼 박사를 찾았고, 그의 지도를 받으며 상상치유를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완전히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집중해 상상하는 것이다.

건강한 모습을 열심히 생각한 그는 상상치유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완치되는 기적을 낳았다. 머릿속 생각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암전문의인 사이먼튼 박사는 상상치유, 즉 단지 생각의 힘으로 불치의 암을 이겨낸 수많은 기적적인 치유담을 전하고 있는 세계적인 심신의학자이다.

설령 불치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더라도, 치유에 대한 믿음을 갖고 건강해진 모습을 생생히 생각하면 실제 치유력이 강화된다. 이런 놀라운 기적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바로 연결되어 있고, 마음상태에 따라 몸의 생리작용이 완전히 변하기 때문이다.

또 실제와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의 뇌는, 상상으로 건강한 모습을 떠올려도 그 가상의 기쁨을 실제라고 믿고 몸의 생리작용을 변화시켜 면역력을 강화한다. 완치했다는 기쁨이 체내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분비를 바꾸고, 이들 생체 화학물질은 면역계의 중심인 백혈구를 강화하는 생리작용을 낳는다. 이런 생각의 메커니즘은 심리신경면역학과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뇌가 실제와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건,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레몬을 상상하면 실제 입안에 침이 고일 것이다. 뇌가 진짜 레몬을 먹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이다.

불치병도 이겨낼 만큼 생각의 힘이 무한하다는 것은, 종교적 가치관이나 뉴에이지 사상을 넘어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과학적 사실로 속속 밝혀냈다.

영재라는 '생각'이 영재의 '현실'로

생각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를 보자.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 박사는 교사의 기대, 즉 생각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캘리포니아 공립 초등학교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전교생에게 지능 검사를 실시했고, 교사들에게 지적으로 성숙이 기대되는 어린이, 즉 영재를 알아보는 검사라고 알렸다.

그러나 검사 결과와는 무관하게 무작위로 뽑은 20%의 학생을 '지적 성숙이 기대되는 꿈나무'로 정했다. 교사들에게는 이들 영재들이 괄목할 만한 학업 성장을 보일 것이 예상된다는 말을 전했다. 실제 영재로 알려진 아이들과 다른 학생들은 지능 검사에서 차이가 전혀 없었고, 단지 교사의 심리 상태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출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8개월 후 다시 검사한 결과, 무작위로 선정된 영재들의 지능지수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것은, 영재로 알려진 아이들이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믿고 있는 교사들의 생각뿐이었다. 그 생각, 즉 기대심리가 그 아이들의 실제 지능을 높이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관찰한 결과를 보면, 교사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영재라고 알려진 집단에게 더 교육의 기회를 주었다. 이를테면 그 아이들에게 질문과 대답의 기회를 더 부여하고, 보다 애정 어린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교사들은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는 행동을 했다. 생각이 무의식적 행동에 영향을 주고 결국 아이들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로젠탈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자기충족적 예언' 등으로 불리며 타인의 기대로 인해 실제 좋은 결과를 낳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계에서 교사의 기대 심리를 말할 때 자료로 쓰이는 이 연구 결과는 생각의 힘을 여실히 말해주는 예이다.  

영재라는 '생각'이 영재의 '현실'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의 생각은 모든 현실을 빚어내는 원료이다. 내 생각이 타인과 세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놀라운 사실은, '양자물리학'이 발전하면서 과학의 눈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양자물리학이 밝힌 생각의 힘

20세기 초에 등장한 양자물리학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불릴 만큼 만물의 이치와 존재의 본질에 대해 밝혀냈다. 양자물리학은 우리의 물리적 세계의 토대를 이루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를 규명한 학문이다. 인체를 비롯해 모든 물질을 잘게 나누면 나타나는 원자나 전자, 빛과 같은 자연계의 주역을 연구해 미시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발견해냈다.

그 덕에 화학의 기본인 주기율표 원소의 성질과 화학반응이 왜 일어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고, 반도체 등의 성질을 규명해 오늘날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등장시키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자물리학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생각의 힘을 밝혀낸 것이다. 우리의 세계관마저 바꾼 양자물리학의 핵심은 이렇다. 

인간을 비롯한 우주 만물은 양자(量子. 에너지 형태를 띤 물질을 이루는 최소 단위)라는 진동하는 에너지 덩어리로 이루어져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것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신기하게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 양자는 인간이 관찰하는 순간, 입자가 된다는 것을 물리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관찰자 효과'라고 명명된 이 현상은, 우리의 생각이 양자를 에너지 형태에서 물질로 변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생각에너지가 자신과 우주를 구성하는 양자들을 변화시키고 현실화하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는 말이다.

내가 의식을 집중해 계속 생각하면, 양자들은 내가 생각하는 물질의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물질을 만드는 것이 곧 인간의 마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물질은 우리의 에너지가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양자물리학의 놀라운 발견으로 인해 생각의 무한한 힘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자신의 생각이 미래 운명을 결정하는 근원적인 열쇠라는 사실에 눈뜨게 되었다.

미래 운명의 주인이 되는 법... "자신의 소망을 열렬히 생각하라"

물리학자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양자 세계에서 오직 하나만이 우리가 현실로 경험하는 실재가 되고,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한다.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보고, 그 사람을 어떻게 판단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실제가 달라진다는 말이다. 성공, 건강, 부, 행복 등의 실제를 만드는 동력이 바로 지금 내 '생각'인 것이다.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지금 내가 무엇을 주로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자신이 겪는 삶의 문제를 비관적으로만 해석하고 절망에 빠져 있는가, 과거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분노를 품고 있는가, 아니면 삶을 낙관적으로 보고 희망을 품고 있는가?

절망은 계속 절망의 현실을 낳을 것이고, 분노는 계속 분노의 현실을 낳을 것이며, 희망은 희망의 현실을 만들어낼 것이다. 자신의 소망을 열렬히 생각하는 이에게는 성공의 문이 열릴 것이고, 치유에 대한 믿음으로 건강을 열심히 생각하는 이에게는 건강한 삶이 주어질 것이다.

성공을 바라면서도 실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더 많이 떠올리고, 치유를 희망하면서도 실제 질병에 대한 불안에 더 매여 있고, 행복을 소망하면서도 실제 불행한 기억을 떨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생각하는 대로 삶은 펼쳐진다. 내 머리 속의 생각의 현주소가 곧 미래 모습을 가늠하는 '미리보기'다. 그렇다면 미래의 운명을 바꾸는 길은 오직 하나다. 지금 무엇을 열렬히 생각하고 꿈꿀 것인가? 그 선택에 따라 미래의 내 모습이 결정된다. 

덧붙이는 글 | 글. 이송미 (건강전문작가. <몸과 마음을 살리는 기적의 상상치유> 저자)
이 글은 제 블로그 '행복한 상상치유(http://blog.naver.com/hoho053)'에도 올립니다.



태그:#생각의 힘, #미래, #양자물리학 , #뇌괴학 , #피그말리온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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