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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발질하는 보건복지부 "헛발질하는 보건복지부" 제목의 페러디(?)영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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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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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백혈병환우회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운데요. 감기는 안 걸리셨나 모르겠네요.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에서 '대형병원 경증환자 집중화 완화대책'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맞아요! 요즘 감기만 걸려도 동네병원 안가고 대학병원으로 몰리잖아요. 조금 다쳐도 대학병원 가서 꿰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대책이 시급하다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보건복지부가 어떤 곳입니까? 당연히 믿을만한 시원한 대책 내 놓으셨죠. 자, 그럼 대책 한번 들어볼까요? 두구두구두구~
"건강보험제도개선소위원회가 약값 본인부담률을 동네의원은 30%로 두고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에 갈 경우 60%까지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환자의 외래 약제비 본인부담률을 올린다고요. 의원은 현행과 같이 30%로 유지한다고요.
아니, 약값이 떨어지는 게 아니고? 오른다고요? 왜요? 약값이 오르면 환자들이 동네의원 찾을 것 같아서 그러시는 거예요? 아니, 약값이 오르면 지금 병으로 힘든 환자들이 더 힘들 거 아닙니까?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을 느낄 것 같은데...
에이 그래도~ 암과 같은 중증환자들은 포함 안시키셨겠죠? 그랬을 리가 있나?
"중증질환자 포함해 60%까지 인상시키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헉~! 포함이 됐다구요?
예, 왜? 당초 감기 등 50개 경증환자만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었지만 암 등 중증환자들 이런 분들까지 포함되었다고요.
야, 이거 참~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쵸? 중증환자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도 충분히 부담스럽고 힘든데... 더 힘들게 하시는 거예요? 아니, 보건복지부라면서요? 복지부! 복지부가 뭐하는 곳입니까? 아, 작년에 건강보험 재정 1조 얼만가 적자 났다고 하더니 오, 혹시 그것 때문에...
"1조 3천억원 건강보험 재정 적자"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노래)
지금은 대형병원 쏠림현상 해소의 근본적인 대책을 찾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방식이 아니라 의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보건복지부 ! 다시 한번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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