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에서 3월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베트남 마지막 황실의 보물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별전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문화를 알 수 있는 문화재를 소개한다.
응우옌왕조는 베트남 최초의 통합 왕조이자 마지막 왕조이며 이 시대 보물들이 강렬한 색채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붉은 바탕에 흰 구름과 황금색 용 10마리가 앞뒤를 휘감고 있는 황태자의 외출복과 용이 사방에서 황제를 지키고 황금박쥐와 사자, 봉황이 함께 조각된 황태자의 어좌는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베트남 조각기술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밖에도 각종 인장, 베트남 황실 칙서와 황후의 찻상, 프랑스산 자기, 제사용기물, 청동향로, 사자모양 향로, 청동 쌀 측정기, 황실 공식 인장 등 160여 점의 보물이 선 보이고 있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강연이 3월 3일 오후 2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특별강연은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는 후에궁정박물관의 응우옌 푸옥 하이쭝 관장이 직접 후에의 문화와 응우옌 왕조의 보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강의 후에 후에궁정박물관의 응우옌 푸옥 하이쭝 관장이 직접 일일이 참석자들에게 붓글씨를 써서 나누어 주는 행사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