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5년 전 희망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던 박원순 변호사가 다시 길을 나섭니다. 오마이뉴스는 '희망열차'에 몸을 싣고 다시 길을 나선 박 변호사의 여정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 길은 새로운 꿈을 찾고, 함께 꿈을 만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편집자말]
이론적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대안과 실천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희망 엔진'을 자처하고 있는 희망제작소가 창립 5주년을 맞아 '2011 희망나눔 프로젝트'을 시작했다.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희망제작소와 전국의 풀뿌리 단체·비영리기관·사회적 기업·지방자치단체 등이 그동안 추진해 왔던 지역운동과 사업의 성과·문제 등을 되짚고 그 해결책을 고민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일종의 '전국투어'다.

희망나눔 프로젝트(이하 희망열차)는 6일 오후 열린 경기도 오산시 소재 오산세마대제자교회에서 '한국사회에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제로 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박원순 상임이사 일행은 오산을 거쳐 전북 부안군 소재 변산공동체학교를 방문, 변산공동체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으로 희망열차 첫 날 일정을 소화했다.

변산공동체학교 식당에서 '새로운 직업의 세계, 창조적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박 상임이사의 강연에는 초·중·고등부 학생과 변산공동체 가족 50여 명이 함께 했다. 강연에서 박 상임이사는 '소셜 디자이너'로서 자신이 주도해 왔던 새로운 방식과 내용의 사회 사업 경험을 소개하며 사회 발전을 위한 창조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상임이사는 "한국 사람들은 꿈과 비전이 없다. 누구나 생각하는 변호사, 공무원, 대기업에 가면 평생 경쟁해야 한다"며 "일은 많이 하지만 창의적인 활동이 부족하다. 창조적인 일을 해야한다. 남들이 간다고 몰려가지말고, 남들이 가지 않는 블루오션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해 창립한 참여연대, 기부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름다운재단, '대한민국의 희망엔진'을 슬로건으로 창립한 희망제작소,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 공정무역커피회사인 아름다운 커피 등의 활동을 소개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여럿이 함께 한다면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재단에서 벌인 1% 나눔운동은 우리가 새롭게 재발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1%를 늘상 이야기해 왔지만 (수입의) 1%을 나누자는 새로운 것이었다"며 "헌 물건을 기부받아 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는 '안 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전국에 100여 개가 넘는다. 남들이 해도 잘 되는 일 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의미가 있고 꾸준히 하면 안 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무역커피회사인 아름다운 커피를 소개하며 "네팔 등에서 다국적 기업이 사오는  가격의 3배를 넘게 사와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며 "직업을 가질 때는 윤리적인 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윤리적 소비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디자이너, 소믈리에, 녹색산업 등 관련 전문가 등 새로운 직업군 소개했다.

한편 박 상임이사는 "희망제작소 창립 과정과 창립 이후 지역 곳곳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고 희망제작소의 목표 중 하나가 지역운동 활성화였다"며 "희망제작소 창립 5주년을 맞아 지역(운동)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지역의 문제에 다시 관심을 갖기 위해서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열차는 3월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 4월 경상도 지역 등을 순회 방문할 예정이다.

 6일 저녁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전북 부안군 변산공동체학교 식당에서 '새로운 직업의 세계, 창조적 삶 이야기'를 주제로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는 학교 학생과 공동체 가족 50여 명이 참석했다.
6일 저녁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전북 부안군 변산공동체학교 식당에서 '새로운 직업의 세계, 창조적 삶 이야기'를 주제로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는 학교 학생과 공동체 가족 50여 명이 참석했다. ⓒ 강성관


#박원순#희망제작소#희망열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