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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서울대 교수(자료 사진)
조국 서울대 교수(자료 사진) ⓒ 남소연
조국 서울대 교수가 작년 말부터 공언해 온, '한국판 무브온' 운동, 시민정치행동 '내가 꿈꾸는 나라(가)'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준비위원으로 있는 이 조직의 발기인으로 참여해달라고 직접행동에 나선 것. 

조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on.fb.me/gs5a41)을 통해 "촛불시민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묶는 '비정당적 시민정치운동체'인 '내가 꿈꾸는 나라'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며 "FB(페이스북) 벗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주시면 깊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정치를 꿈꾸며'란 제목의 '내가 꿈꾸는 나라'의 발기 제안서도 덧붙였다.

'내가 꿈꾸는 나라'는 이 제안서를 통해 "국민 각자가 행복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나라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나라 바꾸는 힘 고갈된 정치권 대신 시민이 직접 나서자"

이들은 무엇보다 "정치 안에는 정치를 바꾸는 힘이 고갈됐다"며 "시민국가를 실현할 정치주체는 시민사회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바로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내가 꿈꾸는 나라'는 "그런 점에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내는 힘은 정치사회와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동시적으로 형성돼야 한다"며 "2008년 촛불의 정신을 확정하기 위해 주권자로서 시민이 정치의 변화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정당적 시민정치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분명했다. '내가 꿈꾸는 나라'는 ▲ 2012년 진보개혁세력의 집권과 2014년 지방자치의 혁신에 헌신하고 ▲ 주권자로서 시민의 참정권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제도를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 진보개혁진영의 혁신과 연대,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 시민의 참여로 새로운 나라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새로운 나라의 대안적 정치주체 형성을 위한 능동적 역할을 수행하고 ▲ 시민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체로 행동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란 다짐도 이어졌다. 

'내가 꿈꾸는 나라'는 또 ▲ 일상적 공간에서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모아가는 '생활정치' ▲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의견을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공동체 정치' ▲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과 폭넓게 소통하는 '공론 정치'를 통해 정치적·사회적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활동으론 시민참여로 구성될 '시민정부', '시민의회' 및 '시민의원' 조직화가 제시됐다. 아울러, '시민정치학교'를 세워 "깨어있는 시민이 정치주체로서 일상적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이 '마지막 촛불'이란 마음으로 동참한다"

이 같은 제안서를 페이스북에 띄우고 발기인 모집에 나선 조국 교수는 "정당원도 참여가 가능하지만, 현직 국회의원은 발기인에서 제외하고 지방의회 의원은 발기인에 포함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참여희망자는 저에게 쪽지를 보내거나 댓글을 달아달라"고 말했다.

조 교수의 제안에 대한 페이스북 벗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란 칼럼을 <한겨레>에 기고했다가 비수사 부서로 인사 조치 당했던 금태섭 변호사가 제일 먼저 "기쁘게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의 뒤를 이어, 신호승씨가 "나의 무관심과 불참여가 지금의 이 상황을 만들었다, 어떤 형태로든, 다음 선거에서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세력이 나라를 운영하도록 돕고 싶다"며 참여의사를 밝혔다. 조정씨는 "우리가 지각한 꿈, 그들이 결석한 꿈, 동참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상하씨는 "이번이 '마지막 촛불'이란 마음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동참의 변이 단순한 문장으로만 구성되진 않았다. 송창호씨는 가수 ABBA의 노래 'MOVE ON'을 올렸고, 이상길씨는 가수 김광석의 노래 '일어나'로 답했다. 김민후씨는 2002년, 2007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세상을 떠난 초·중학생의 글을 올리고 "아무 타이틀이 없는 일개 학생에 불과하지만 저도 참여하고 싶다"며 "자원봉사라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정치행동, 내가 꿈꾸는 나라'는 오는 29일 공식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준비위원으로는 조 교수를 포함,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기식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김민영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김연명 중앙대 교수, 김헌태 전 한국사회연론연구소 소장,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남윤인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하승창 더 체인지 대표 등 34명의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준비위원 명단

고원 교수(서울과학기술대), 권미혁 공동대표(한국여성단체연합), 김경희 대표(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김금옥 공동대표(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기식 운영위원장(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김민영 정책위원장(참여연대), 김연명 교수(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김영기 집행위원장(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제선 상임이사(풀뿌리사람들), 김종남 사무총장(환경운동연합), 김태근 대협실장(울산시민연대), 김헌태 전 소장(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호기 교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남윤인순 전 공동대표(한국여성단체연합), 민만기 전 사무처장(녹색교통운동), 박진섭 부소장(생태지평연구소), 서왕진 소장(환경정의연구소), 송경재 교수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송재봉 사무처장(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신진욱 교수(중앙대 교수 사회학과), 안병진 교수(경희사이버대 미국학과), 오성규 전 운영위원장(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구경숙 사무처장(한국여성단체연합), 이두영 집행위원장(지방분권국민운동), 이용선 대표(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정현곤 운영위원장(시민평화포럼), 조국 교수(서울대 법과대학), 조유묵 사무처장(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천준호 전 대표(KYC), 최승국 전 사무처장(녹색연합), 하승창 대표(더 체인지), 홍종학 교수(경원대 경제학과), 김은경(사무처), 홍석인(사무처)


#조국#시민정치운동#무브온#내가 꿈꾸는 나라#조국교수 무브온 운동에 적극 참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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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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