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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부평아트센터 야외에서 열린 '6회 끼가뻔쩍 시민축제'의 첫 무대를 장식한 희망세상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춤을 추고 있다.
14일 부평아트센터 야외에서 열린 '6회 끼가뻔쩍 시민축제'의 첫 무대를 장식한 희망세상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춤을 추고 있다. ⓒ 장호영

"이번에 처음 참가했는데, 예술ㆍ문화 활동을 하는 순수 아마추어 동아리들이 모여서 만들고 즐기는 진정한 축제였던 것 같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한 공연도 아니고 즐기면서 공연을 했기에 그만큼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고 재밌었다. 매년 참가해보고 싶은 축제다"

'6회 끼가뻔쩍 시민축제'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한 밴드 '곰플레이어' 기타리스트 황철호(35)씨는 첫 축제 참가 소감을 말했다.

신나는 문화공간 놀이터,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문화로 나누는 행복한 가게, 아트홀 소풍, 밴드 하는 사람들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마련한 '6회 끼가뻔쩍 시민축제'가 14일 오후 1시부터 부평아트센터 야외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을 포함해 연인원 1000여 명이 함께 한 이날 축제는 '끼가마당'과 '번쩍마당'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끼까마당은 1부, 희망세상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율동 공연을 시작으로 오카리나 동아리 '참소리', 비보이 '스테지오니', 장애인과 비장애인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산책', i-신포니에타 청소년단원 '엘시스테마', '얼씨구 풍물패'의 모듬북 공연이 이어졌다.

 2부 밴드 페스티발의 문을 연 '곰플레이어' 밴드 멤버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부 밴드 페스티발의 문을 연 '곰플레이어' 밴드 멤버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 장호영

2부에선 곰플레이어ㆍ오락실밴드ㆍ퀘스천ㆍ처음처럼ㆍ알콜홀릭ㆍ놀토ㆍ파티메이커ㆍ네버랜드ㆍ미추락(7080)ㆍ예꿈밴드(예꿈지역아동센터 아동들) 등 밴드 10개 팀이 밴드 페스티벌을 열었고, 3부에선 '얼씨구 풍물패'의 길놀이, '미추홀 요들단' '평화바람 합창단' '인천여선교회합창단'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 '인천시민 50인 통기타 합주' '인천시민합창단과 우타고에 합창단 100인 합동 공연'이 진행됐다.

우타고에 합창단은 공연에서 일본의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의 따뜻한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합창단원인 야마가미 시게노리씨가 대지진 피해 후 만든 '마음을 함께해요'라는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해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공연하는 동안 '대지진 피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한국 여러분의 따뜻한 지원 메시지를 보내 달라'는 홍보물을 관객에게 전하고 메시지를 받았다.

우타고에 합창단은 축제에 참가하기 전 홍익대학교 거리를 방문해 공연하며 한국의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시민들에게 지원 메시지를 받았다. 서대문 형무소 앞과 5.18 광주항쟁 기념 망월동 묘역 순례에도 참석해 같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뻔쩍마당'에선 통기타ㆍ색소폰ㆍ전자바이올린ㆍ클래식기타ㆍ하모니카ㆍ아코디언ㆍ노래ㆍ오카리나 공연과 참여자들의 즉석공연이 진행됐고, 넵킨아트ㆍ퍼니우드ㆍ리본아트ㆍ한지공예ㆍ쿠키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마당도 열렸다.

공연 후 야마가미 시게노리씨는 "끼가뻔쩍 시민축제가 매년 참가 동아리와 관객들이 늘어나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기쁘다"며 "많은 한국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해요'라는 노래를 함께 불러 기분이 좋았고 감동을 받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명희 '신나는 문화공간 놀이터' 기획실장은 "평화콘서트에는 지진과 원전사고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일본의 우타고에 합창단이 공연해 더욱 뜻 깊은 축제가 된 것 같다"며 "올해 참가 문의가 많았으나 시간문제로 미처 참가하지 못한 동아리들이 많아 안타깝다. 내년 축제는 기간을 이틀로 늘려 밴드 페스티발을 따로 열고 다른 장르의 동아리도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각 장르의 페스티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6회 끼가뻔쩍 시민축제는 인천문화재단ㆍ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ㆍ부평아트센터ㆍ스쿨뮤직ㆍ빛과소리 등이 후원했다.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이 공연을 하며 일본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의 따뜻한 지원과 마음에 감사의 표시를 담을 플랜카드를 보이고 있다.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이 공연을 하며 일본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의 따뜻한 지원과 마음에 감사의 표시를 담을 플랜카드를 보이고 있다. ⓒ 장호영

 인천시민 합창단과 우타고에 합창단 등 100인 합동공연에서 참가자들이 다같이 손을 맞잡고 합창을 하고 있다.
인천시민 합창단과 우타고에 합창단 등 100인 합동공연에서 참가자들이 다같이 손을 맞잡고 합창을 하고 있다. ⓒ 장호영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끼가뻔쩍#인천#밴드#우타고에#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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