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막한 '2011 춘천마임축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춘천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는 지난 10년간 마임축제의 역사를 담은 '춘천마임 10년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작가 댕기동자 임주현씨가 10여 년간 마임축제를 다니며 촬영한 작품들을 전시한 이번 사진전은 과거 춘천마임의 모습과 변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장에서 임주현 사진작가를 만나 10여 년간의 마임사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전시회의 주제와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사진작가가 직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임을 자원봉사 활동으로 접했습니다. 그렇게 마임을 접하고 꾸준히 10년 넘게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마임에 관련된 사진을 찍으면서 10년 후에 전시회를 한번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계기가 되어서 그동안 찍은 다양한 마임공연 사진들로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마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마임을 맨 처음 접했을 때는, 재미있고 즐겁다고 느낌이 들었습니다. 표정이 너무 다양하다는 생각에 느낌이 좋았습니다. 또한 하나하나 촬영을 하면서 마임의 표현력이 너무 좋아져서 지금까지 계속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어느 작품이 가장 소중하신가요?
"작품 하나하나에 애착이 가지만 굳이 한 가지 뽑자면 유진규 선생님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유진규 선생님으로 인해서 마임을 접하고 촬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선생님이 공연하시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 첫 전시회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전시회를 하실 계획이신가요?
"춘천시 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무료로 첫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10년 넘게 찍은 사진을 추리고 추려 20장 정도를 전시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마임에 관련된 사진을 촬영할 계획이고,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전시회도 열어 볼 생각입니다."
22일 오후 6시 30분 춘천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오프닝행사를 시작으로 개관한 '춘천 마임축제 10년 사진전'은 같은 장소에서 24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동안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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