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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 교회도, 인재도 많은데 또 소망교회 출신?" 오늘 열린 유영숙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또한번 '고소영 인맥' 출신 후보자가 나온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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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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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열린 유영숙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소망교회 청문회'였습니다.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또 한 번 '고소영 인맥' 출신 후보자가 나온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소망교회는 대통령이 장로, 영부인이 권사였다. 또 이명박 대통령 형인 이상득 의원과 강만수 산업은행 회장은 소망교회 금융선교회 출신이다. … 그것의 결정판이 유영숙 장관 후보자가 아닌가 보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유 후보자의 장관 내정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잘 모른다'는 식의 해명으로는 국민들의 불신을 씻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소영 내각 의혹 풀려면 후보자가 투명하게 장관 지명 경위를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정부 쪽 누구와 접촉했는지, 시기를 전혀 모른다니 납득이 안 간다. … 고소영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헤아려야. 너무나 청와대에 대한 좋지 못한 시선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여당 측에서도 MB정부의 폐쇄적인 인사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며, 유 후보자의 전문성이 강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소망교회였나, 소망교회에서 장관이 나온 것이냐. 대한민국엔 교회도 많고 소망교회 외에 많은 교회 있는데. 인재도 천지를 보면 많은데 왜 하필이면 소망교회에서 후보자 발탁되었을까 하는…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폐쇄적인 것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데…"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
의혹도 이어졌습니다.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의 건강보험료 축소 의혹과 이중취업 문제, 거짓해명 문제 등 5대 의혹을 제기했지만, 유 후보자는 '어느 것 하나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습니다.
"이것 역시 잘못됐다. 연차를 내셔야죠. 다른 일 참석하는 걸로 해놓고 선거운동 도왔다. 처음에는 또 연차 냈다고 거짓해명을 해 놓고. 4대 거짓에 추가해 5대 거짓해명으로 규정을 해야 할 것 같다.""말씀하신 것 어느 것 하나 사실이 아니다." (유영숙 환경부장관 후보자)한편 유 후보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견해를 묻자 "다양한 우려를 이해한다며 좀 더 과학적 근거를 갖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4대강도 물론 다양한 우려를 이해한다. 좀 더 정확히 설득하고 과학적 근거를 대서 설명하고 소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이미 편향된 인사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온 이명박 정부가 또한번 '고소영' 인맥의 장관 후보자를 내놓자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