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주변의 환경오염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시료 채취를 3일 시작했다.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신학용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시 관계자,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간략한 보고를 마친 후 시료 채취에 들어갔다.
시는 토양 12검체(토양 5m, 15m)와 지하수 3검체에 대해 4일까지 시료 채취를 마친 후 시 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국환경공단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 검출 여부와 각 오염물질의 비중, 인체 역학관계 등을 조사하게 되며, 분석 결과 발표까지는 최소 1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평구와 환경부가 관련법에 따라 2008년, 2009년 실시한 캠프 마켓 주변 환경기초조사에서는 토양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오염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독성물질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분석 결과 후 부평미군기지 환경대응 T/F 팀에 보고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