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이슈를 선정해 원하는 사람들 누구나 1인시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기업 '1인시위.com'이 출범했다.
'1인시위.com'의 공동대표인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와 임옥상 화백, 서울대 미대 박사를 수료한 양은주씨가 14일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환경운동연합의 탈원전사회 릴레이 1인시위에 동참하며 1인시위.com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1인시위에 나선 공동대표인 이창현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지배언론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1인시위로 시민발언을 조직화하고 네트워크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시민들의 사회적 발언을 촉진하겠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창현 교수는 "지배언론들이 감추고자 하는 시민들의 어젠다를 발굴해 시민들이 스스로 1인시위의 주제를 기획하고 장소를 선정하고 1인시위를 참여자를 공모하고 메시지를 생산해 1인시위를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1인시위를 통해 "KBS, MBC, 조선일보, 동아일보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이슈를 생산하는 어젠다 세팅의 기능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희망버스가 한진중공업에 가서 홀로 외롭게 고공 크레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지지하고 사회적 이슈를 만들었던 것처럼 1인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회적 이슈를 발굴하는 1인 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인시위에 대해 "언론에 자기의 의견을 내기는 힘들지만 1인시위는 시민들 모두가 조직 없이 돈 없이 특별한 준비 없이 마음껏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미디어"라고 덧붙였다.
또한, 1인시위에 나선 임옥상 화백은 "1인시위를 통해 표출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시민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공공적 예술표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시위.com은 서울대 미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양은주씨가 스스로 기획해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었지만 모든 시민과 예술가, 지식인들이 함께하는 작업으로 사회적 이슈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며 더 나아가 기부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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