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의 황제를 선출하는 대권레이스에는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 이른바 '의외의 고수 존재론'과 '깜짝쇼 연출자 탄생론'이다. '육(肉)에 붙은 태(胎)는 인간의 몸을 구호하는 호흡을 완성하며, 영혼은 태와 연결된 기의 수행이 공력으로 완성된 2그램의 자신이다.' 변수가 있어 대권레이스는 흥미진진한 활극으로 완성되며 좋은 드라마의 소재를 제공한다.
무현황제의 영원한 무림정치계의 동지였던 부산법령사 재인문향이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자신의 법률무림 수련과 무현 황제와의 애틋한(?) 관계가 담긴 자서전을 출간하며 무현황제의 무덤에 헌정했다.
국민참여방의 강력한 무림대권 주자인 시민객장의 다분히 정치적인 행보와는 거리를 두고, 오로지 작고한 무현황제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일념으로 '무현황제순수비건립창재단'의 비권에만 몰두하던 그에게 어느덧 무림 대권의 강력한 주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그것은 그가 터득하고 연마한 '열중쉬고충성권'이 공력을 발휘할 경우 수도권 외 최대 도방인 부산, 경남권에 미칠 파괴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2002년 민주공방의 국민경선드라마는 잘 나가던 인제정희흉내방(이인제)의 약속된 대권레이스를 '노사모'라는 원조 '오빠오빠부대'의 광주 노풍으로 무현명패봉하장이 빈대떡 뒤집듯 뒤집어 황제에 등극하였다.
또한 2007년에는 당시의 야당이던 한나라방의 대권맹주 도전기에서 선거 때마다 승승장구 한나라방의 맹주로서 당원세가 천정부지이던 근혜여랑위를, 서울도방 시절의 '청계천쩐수흐름권'과 '버스중앙차로권'을 이용한 '서민관심오로지경제발론'을 전개한 명박경술사가 국민여론에서 근혜여랑위의 '원칙주의심판권'의 칼날을 단숨에 부러뜨리며 무림대권을 차지하였다.
명박경술사의 4대강이 슬슬 문제를 드러냈다. 모든 경제 고속도로를 올스톱시키면서 밀어붙이는 인위적 무림제국 황금물길 토목공사에, 정희철통황제 시절의 경부고석도로와 '나 29만 원밖에 없는 서민인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 하면서 매일 막대기로 딱딱한 공 자치기하기에 늙을 줄도 모르는 두환백담거사의 삼청교육대가 재현되고 있었다.
각종 사고가 잇따르더니 드디어는 낙동강 살리기 공사현장 18(십할?)공구 함안보 쌓기 공사 공구에서 인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펜의 힘은 칼날의 예리함보다 강하며 부드러운 솜사탕은 거칠고 돌기 가득한 혓바닥에 순수를 남긴다.' 정권 말기에는 언제나 구설수와 비리가 재현됨은 대한민주무림제국의 특성이다.
원조 보보스족으로 지방자치력의 최대도방인 서울중심방의 맹주 세훈장검이 드디어 승부수를 던졌다. 이른바 '복지표퓰리즘차단권'으로 '덜 나눠주자. 그래야 산다'론이다.
서울지방무림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공장의 사범들이 내놓은 초등학교 전면무상급식안을 8월에 주민투표에 붙여 일반머글시민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 동의해주면 자신의 생각인 단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다는 논리인데, 그는 자신하고 있고 서울지방의회의 민주공방 사범들은 무림대권만을 위한 정치적인 쇼라고 맹비난이다. 승부수다.
세훈장검은 무현명패봉하장처럼 던져서 얻은 맹주이다. 한 번은 2003 총선에서 5~6공 무사들의 퇴진론을 펼치며 무림의회의 2선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던져버렸고, 또 한 번은 2004년에 도방의 자제를 무시하고 기업과 단체의 기부금을 폐지하고 후원회를 철폐하자는 '정치자금법'을 통과시킨 지속 가능한 복지론의 선봉자이다.
무림 언론단의 기자회견을 열어 승리를 확신한 세훈장검은 모 무림방송과의 대담에서 등록금인하를 외치는 학권들에게 수십 억의 자산가인 무림도방으로 '자신의 자식들도 대학을 다녀 학비의 고충을 안다'는 망발성 발언을 해 고충을 겪은 바가 있어, 이번의 승부수가 장검의 무뎌진 칼날에 벼루가 되어줄지 않을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사건이다.
'헤럴드공공무림정책전수연구원'이 조사으뜸기관인 '덕무무예도보통지연구소'와 손잡고 대권무림의 공동여론조사를 하였다. 전국의 머글(일반유권자)과 도방 1000명을 상대로 95%의 신뢰수준에 3%의 오차를 둔 이번의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근혜여랑위가 35.7%라는 압도적인 지지차로 부동의 내공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뒤를 분당골의 처절한 혈투에서 승리한 민주공방의 맹주 학규공자가 19.4%로 추격을 시작했는데, 지난번의 여론보다 무려 4%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 뒤를 시민객장이 아닌 재인문향이 새치기하며 처음으로 진입했는데 무려 8.7%라는 지지를 얻었고, 시민객장은 봉하마을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열렬한 '시민논검술'의 수련자들인 '유빠똥장군'들과 2~30대 마니아들의 지지로 7.7%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무림계 최대 도방인 한나라방에 비상이 걸렸다. 근혜여랑위에 대한 민중들의 지지야 여전히 부동이니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야권연대의 시너지였다.
민주당과 호남, 수도권의 지지층이 흡족한 학규공자의 공력과 부산의 경남도방의 새로운 강자 재인문향의 '고요한찻잔권', 게다가 20~30대 젊은 층 마니아를 두루두루 학보하고 있는 시민객장의 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무려 35.8%. 근혜여랑위의 지지도를 앞선다. 한나라방의 고뇌는 하늘에 걸렸고, 근혜여랑위의 대항마들의 말고삐는 더욱 단단히 쥐어져 여차하면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사이 한나라방의 새로운 도방 맹주를 선출하는 경선방식이 정해져 기탁금을 1억2천 꾸라로 하고, 선거비용상한선은 2억5천 꾸라, 유권자는 전당대회의 대의원과 당원, 청년당원을 합쳐 모두 21만3천 명으로 결정됐다. 또한 전화여론의 일반 머글 유권자는 3000명으로 30%의 공력을 주며, 전화운동은 유무선 도법을 가리지 않고 5회로 제한하고 무도인의 바른 자세함양을 위해 명함을 제외한 어떠한 인쇄물도 금지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 무림의 도전 방식인 온라인권을 이용한 자신의 도력시범은 얼마든지 허용하기로 했다고 한나라방 도방맹주 선거관리위원회의 대변인이 된 승덕삼시합격사(고승덕)가 발표하면서 대권무림 3라운드의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무릇 대권무림의 주자가 될 도인들은 '암행어사의 행차에 삼현육각 잡히지(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 객기 부리지)' 않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다보면' 넓은 대로에 우마차 하나쯤은 서 있는 거리로 나설 수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