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2시 만세> 강제하차에 항의해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왔던 가수 김흥국씨가 17일 낮 시위를 마무리하며 삭발했다.
시위 현장에서 벌어지는 '삭발'이 바리캉을 이용해서 머리카락을 짧게라도 남겨두던 '반삭(반삭발)'인 것과는 달리, 독실한 불교신자인 김흥국씨는 승려들의 도움을 받아 불교식으로 '삭발'의식을 진행했다.
바리캉으로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낸 뒤 면도기로 남아 있는 것까지 완전히 밀어내 버린 것. 김흥국씨는 '삭발'을 한 뒤 합장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