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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정비사업 때문에 옛 왜관철교가 붕괴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속에, 낙동강 곳곳의 다리 교각도 위험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아래 낙동강부산본부) 소속 '생명그물'은 30일에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낙동강부산본부는 지난 6월 낙동강사업 현장에 대해 항공 사진 촬영했고, 생명그물이 환경영향평가서와 비교하며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생명그물은 "환경영향평가에 나와 있는 일부 교각에 대한 보강공사로는 홍수시 다리붕괴에 대한 위험지수를 낮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생명그물은 "환경영향평가상 일부 교각 보강공사만 실시하거나, 누락해서 본류 수심부 교각 보강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창녕 낙동강교, 남지철교, 낙동강신철교, 칠곡 고속철도, 낙동강대교, 남구미대교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에 누락됐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1933년 완공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남지철교와 중부내륙고속국도·칠곡고속철도·낙동강대교는 보강공사 내지 정밀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남지철교. 환경영향평가 누락, 1933년 완공된 등록문화재, 보강공사 중 정밀조사필요.
남지철교. 환경영향평가 누락, 1933년 완공된 등록문화재, 보강공사 중 정밀조사필요.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상주 장천. 역행침식으로 교각이 위험하다.
상주 장천. 역행침식으로 교각이 위험하다. ⓒ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

생명그물은 "수심부는 아니더라도 향후 둔치 준설이 이뤄지거나 홍수시 둔치부분 대규모 침식으로 교각이 드러난 경우"가 있거나 "지천 역행침식으로 교각이 부실해져 부실한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호대교, 숭선대교, 일선교, 일선대교 등 몇몇 다리는 모래톱 구간 교각 보강공사가 필요하다는 것.

생명그물은 "4대강사업의 필연적 결과로 교각은 위험하고, 특히 4대강 본류 교각의 붕괴위험 지수가 높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이들은 "대규모 준설과 직선화 하천정비 사업으로 홍수 시 유속이 높아짐에 따라 하천구조물의 붕괴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이 단체는 "대규모 준설과 지류 역행침식, 본류 둔치와 제방 대규모 유실, 대형보 등 하천구조물 신설 등으로 홍수시 세굴과 침식, 퇴적, 와류현상에 따른 하천구조물의 붕괴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생명그물 이준경 정책실장은 "환경영향평가상 보강공사 대상 교각 지점으로 표시되어 있거나 수중부에 위치하는 교각이라 하더라도 암반


#낙동강#낙동강사업#4대강정비사업#생명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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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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