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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청앞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차량
안양시청앞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차량 ⓒ 최병렬

 

서울과 수도권 일원에 3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오전 5시30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안양시에 3일 4시30분 현재 평균 179.3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천변 우회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을 찾아 확인한 따르면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오후 4시30분 현재 시 관내 지역별 강우량은 시청 175mm, 만안구청 184mm, 안양9동 193mm를 기록하고, 저녁 9시까지 50mm 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천 수위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안양천 상류 군포시와 의왕시의 유입으로 오전 12시깨 200cm 이상을 기록하고 오후 3시 다소 수위가 낮아졌으나 다시 올라가 오후 4시30분 안양대교 236cm, 호안교 313cm, 안일교 270cm로 점차 수위가 올라가는 상황이다.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찬변 도로 침수로 오전 5시10분 안양시 비산교와 내비산 우회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오후 1시에는 수촌교 및 대한교, 오후 1시35분에는 비산대교의 우회도로가 통제돼 이 시간 현재 차량 통행이 전면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거센 물살이 흘러내려 가는 안양천
거센 물살이 흘러내려 가는 안양천 ⓒ 최병렬

 

 물에 잠긴 안양 학의천 쌍개울앞 우회도로
물에 잠긴 안양 학의천 쌍개울앞 우회도로 ⓒ 최병렬

 

특히 하천폭이 좁은 학의천의 경우 둔치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물에 완전히 잠겼으나, 안양7동 덕천마을 앞, 비산대교 하단 등 안양천의 경우 둔치까지 물이 차지는 않은 상태로 일부 시민들은 둔치위에서 불안한 눈으로 불어난 하천을 지켜 보기도 했다.

 

안양시는 저지대 하수와 빗물을 배출하는 안양7동 덕천 배수 펌프장을 비롯 비산, 박달빗물펌프장 등이 순조롭게 가동중으로 저지대 주택 침수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명철 건설방재과장은 "레이더 영상을 볼 때 호우성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해 현재로서는 큰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30~40mm의 비가 더 내리고 밤에 집중호우가 또다시 내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상황실 직원들이 24시간 철야근무 중이고, 각 동사무소, 구청 직원들이 취약지역 안전을 위해 순찰과 피해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되자 오전 4시30분 부터 안양시 건설방재과 각 구청 재해부서에 비상근무에 들어가 고수부지 주차차량 소유자에게 이동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반 지하주택 침수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하루종일 분주하다.

 

 안양시청 재난상황실의 기상레이더 영상(오후 4시 현재)
안양시청 재난상황실의 기상레이더 영상(오후 4시 현재) ⓒ 최병렬

#안양#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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