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함양군수 재선거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해 지방선거에 이어 함양에서 또 무소속 바람이 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
3명이 예비후보 등록했고,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후보 공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속에 김두관 경남지사의 윤학송 비서실장과 서춘수 경남도의원(함양)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함양은 광역의원이 1명뿐인데, 함양군수 선거구와 경남도의원 선거구가 같은 셈이다. 서춘수 경남도의원은 지난 해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했다. 이철우 전 함양군수도 지난해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당선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함양군수와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모두 한나라당이 패했던 것이다.
서춘수 경남도의원은 26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입장을 정리해서 곧 발표하겠다"면서 "출마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윤학송 비서실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윤 실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1995~2002년 사이 경남도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7월 김두관 지사 비서실장을 맡았던 그는 사표가 수리되면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윤 실장은 25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치단체장은 생활정치를 해야 하므로 정당 관계를 떠나야 한다는 차원에서 무소속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윤학송 실장과 서춘수 의원이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24일까지 함양군수 재선거 공천후보 신청을 받았는데, 3명이 참여했다. 최완식 전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과 이창구 현 함양군의회 의장, 정현태 (주)금양 대표이사가 신청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리고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함양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3명이다. 한나라당 최완식·정현태 예비후보와 무소속 조용수 미소종합건설 회장이다.
공직자가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예비후보든 후보든 후보 등록 이전까지 사퇴하면 된다. 함양군수 재선거 후보 등록일은 10월 6~7일이다. 함양군 전체 유권자는 3만43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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