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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씨가 누구냐구요? 그게 뭐 이를테면...안철수씨가 지지율 50%를 가지고도 양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그런 분이죠." @unheim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위와 같이 한 줄로 정리했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 이사의 '사실상'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직후였죠.

 

'나는 꼼수다'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봉주 17대 국회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멋지다"라며 "민주당, 출마 엉거주춤하던 분들 또 러시를 이루겠지 이런 쿨한 단일화 보면 '룰'갖고 싸우는 거 안 창피한가?"라며 '@BBK_Sniper'와 같은 면모를 보였습니다.

 

<원순씨를 빌려 드립니다>라는 박 이사의 책을 '패러디'한 촌평도 올라왔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kja1696'은 "아오 서울시에게 '원순씨를 빌려'드리죠"라며 통큰 결단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이젠 당신 보고 '김희애 남편이냐'고 아무도 안 그럴 거에요"

 

"안철수 '철수 안' 할 줄 알았"(@Follow_Kevin887)다는 생각을 뒤집고 '50%의 지지율에도 양보한' 안 원장에 대한 훈훈한 평가도 이어집니다.

 

"안철수 짱! 이젠 당신 보고 김희애씨 남편이냐고 아무도 안 그럴 거예요."(@blawgu)

 

이렇게 '뜬' 안 원장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니 안 원장에 대해 알겠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안철수 솔직히 잘 몰랐다, 그런데 수구꼴통 패거리들과 조중동이 그를 나쁘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안철수 좋은 사람인 거 같다는 판단이 확 선다. 확신 없는 나에게 조중동은 늘 확신을 준다." (@kimjudae)

 

"조갑제 '안철수, 이회창 말대로 간이 배 밖에 나온듯 해...기고만장' 원색비난 - 이회창, 진성호에 이어 조갑제까지...안철수 비난대열에 가세하는 면면들을 보니 안철수 앞날 환할 듯" (@bulkoturi)

 

'훈평' 속 울상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바로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믿고 안철수 연구소의 주식을 샀던 사람들"(@yk24860)인데요. 트위터 이용자 'pireuz'는 묻습니다.

 

"그런데 안교수가 시장출마 할까 말까 할때 안철수연구소 주식은 왜 살까요? 안교수가 시장되면 V3를 서울에 무상공급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오세훈의 셀프탄핵으로 아름다운 합의가... 개똥도 쓸 데가 있다"

 

"정치뉴스에서 감동을 느끼는 건 신문을 본이래 처음인 듯 하다"(@kangdonggyun)는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판을 만들어 준 장본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잊지 않고 찾았습니다.

 

"오세훈의 셀프탄핵으로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변호사의 아름다운 합의가 이뤄졌군요...개똥도 쓸데가 있습니다." (@mindgood)

 

큰 공을 세운 오 전 시장에게 누리꾼들은 '신청곡'으로 화답했습니다.

 

"오세훈의 지금 심정은 어떨까요? 김희애의 노래 듣겠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funronga)

"후속곡 나갑니다. 샌드페블즈의 '나어떡해'" (@Dokdojigi)

"후속곡 나갑니다. 손담비의 `미쳤어`"(@jiriminbag)

 

안 원장과 박 이사의 단일화를 "좌파연합쇼"라 규정한 한나라당도 빠질 수 없겠죠. 시사인 고재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의 상황을 깔끔하게 "박철순 효과"라 정리했습니다.

 

"안철수와 박원순의 합체 => '박철순' 효과 : 박원순은 지지율을 얻고, 안철수는 세상을 얻고,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구심점을 얻었고, 한나라당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다 닭똥을 맞으며 소인배 인증했다." (@dogsul)


#박원순#안철수#서울시장 선거#10.26#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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