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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국공립 보육시설, 동마다 2개 이상 설치" 12일 17번째 '경청투어'로 서울 서대문구의 어린이집과 보육정보센터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는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와 보육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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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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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는 오늘(12일) 17번째 '경청투어'로 서울 서대문구의 어린이집과 보육정보센터를 찾았습니다.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박 후보는 처우가 열악한 보육교사들과 맞벌이 등으로 보육에 어려움이 많은 부모들을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와 보육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보육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것은 출산율의 증대라든지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또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국공립 보육시설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적어도 동사무소마다 2개 이상은 돼야 됩니다." 박 후보는 이어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보육과 교육에 3년 동안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주로 신규 설치를 두고 계산한 예산"이라며 "꼭 새로 짓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공간을 잘 확보한다면 예산을 그렇게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저는 늘 창조적 방식으로 사고하면 해결방법은 늘 나오지 않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꼭 새로 지어야 된다, 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박 후보는 병역기피 의혹 등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을 두고 "그런 것이 바뀌기를 바라는 게 국민들의 심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글쎄요, 정말 중요한 국가적 과제들을 감사하는 대정부질문에서 저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렇게 여유가 있는 것인가 이런 생각하게 됐고요. 네거티브 방식이라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다 알아서 (헤아려) 보고 계십니다. 바로 그런 것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이 지금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 시민들의 심정이 아닐까 싶거든요."오늘(12일) 동행해 시민들에게 박 후보를 알리는데 주력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박 후보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민주당이 적극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초장에 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 후보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나. 박원순 후보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변화를 우리가 적극 수용한다는 것이죠."
한편 이날 박 후보가 보육정보센터에서 보육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려던 중 간담회 참석자들이 "순수한 의도의 만남이라면 기자들은 빠져 달라"고 요구해 사진과 영상 기자들이 촬영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일(1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박원순 후보가 야권단일 후보인 만큼 야권의 쟁쟁한 인사들로 선대위를 꾸린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내일(13일)부터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