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이 진행중일때 당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나를 찾아와 아버지 소유의 학교가 교육부의 감사대상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했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나는 꼼수다'관계자에 따르면, 고정출연자인 정 전 의원은 4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에게 "나 후보가 아버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당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사학법 개정 논란 당시 국회 교과위 소속이었다.
나 후보 부친인 나채성씨는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홍신학원의 이사장이고 나 의원도 이 학원 이사다.
나 후보는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에 자신이 반대했던 것에 대해 언론인터뷰를 통해 "사학법 개정 반대는 당론이었다"며 "(사학재단 관계자이기 때문에)오해받을까 봐 오히려 앞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또 "일부러 상임위도 교과위로 안 갔다"고도 했었다.
이에 대해 나 후보의 이종현 공보특보는 "당시 홍신학원은 감사대상도 아니었고, 문제될 사건도 없었다"며 "반대당 의원에게 부탁해봐야 성과도 없을 일을 했겠느냐, 납득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후보의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는 상황이 되니까 사실확인도 없는 일방적 매도가 남발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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