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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야권통합 후보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0일 저녁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선관위 주최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야권통합 후보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0일 저녁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선관위 주최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시장 선거 임박'
'D-3 서울시장 선거 총력전'
'10.26 서울시장 보선 승리자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승패는 과연?'

10.26 재보궐선거는 서울시장만 새로 뽑는 선거인가. 서울 언론만 보면 그런 느낌이 자연스레 들기 마련이다. 온통 서울시장 선거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 및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서울시장 선거만 강조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10.26 재보궐선거는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전국 선거다. 서울시장 외에도 11명의 시장·군수와 11명의 광역의원, 19명의 기초의원 등이 새로 뽑히는 전국 규모의 중대 선거다.

서울언론은 "여·야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가 맞붙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사활을 걸고, 부동층 흡수 등 막바지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선거기간 내내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41개 선거구에서도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는 물론 각 정당 대표들이 지역 구석구석을 찾으며 막바지 유세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전 지역에서 여·야가 이번 재보선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돌입한 것은 내년 대선·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최대 승부처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주류언론들이 온통 서울시장 선거전에만 눈과 귀를 집중한 바람에 다른 지역 재보궐선거는 싱겁게 치러질 공산이 짙다.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과 지상파 방송을 지켜보는 지역 유권자들은 해당지역 후보들보다 오히려 서울시장 후보들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접하고 있을 정도다. 서울언론엔 지역선거에 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다. 그나마 지역언론들이 10.26 재보궐선거 풍향계를 지역 시각에서 보도하고 있다. 재보선 기류를 지역별로 들여다 보았다.

[부산·경남] "부동층 50%... 박근혜 전 대표 곁에 의원들 오지 마세요?"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모두 6곳에서 26명이 재보궐선거전에 나섰다. 부산 동구청장과 경남 함양군수 등 2명의 기초단체장을 포함해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2명 등 모두 6명이 새로 선출되는 곳이다.   

신공항문제가 논란이 됐던 이 지역의 경우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가 가장 뜨겁다. 현 정권과 전 정권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불신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전에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언론들은 여·야 모두 이번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를 내년 부산 총선의 승패를 가를 풍향계로 규정하고 있어 갈수록 선거운동은 격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일보>는 22일 "박 전 대표 곁에 의원들 오지 마세요"란 이색적인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다. 기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24일 부산을 다시 찾아 동구청장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나라당은 정영석 후보와 박 전 대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이는 박 전 대표 뒤로 국회의원들이 대거 따르는 게 오히려 득표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가 철저하게 '낮은 곳'을 찾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많이 몰려 세몰이 하는 듯한 인상을 줄 경우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철저하게 박 전 대표와 후보만 보이게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당 관계자의 말을 부각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강행군을 벌이고 있는 박 전 대표가 두 번이나 부산 동구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지역 정가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만큼 동구 민심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에 맞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지난 20일 "현실정치가 암울하고 이대로 가나간 나라가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재보선 유세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힌 그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린 '경남 혁신과 통합' 출범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지원에 직접 나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충분히 약진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분수령이다"며 "이해성 후보가 당선된다면 부산에서 지역주의를 무너뜨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부동층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막판까지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 <국제신문>이 지난 19일 보도한 '부산 동구 부동층 50% 육박… 표심은 '오리무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읽힌다.

기사는 "10·26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의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부동층)이 전체 50% 가까이 차지해 이들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무응답이 많은 것은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판세를 관망하는 부동층, 답변 회피층 등이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사는 "이로 인해 판세 흐름을 가늠하기 힘들고, 여야 후보 간 우열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친박연합, "같은 당 다른 기호 고민 되네"

 <영남일보>가 보도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지역방문 기사.(인터넷신문 캡쳐화면)
<영남일보>가 보도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지역방문 기사.(인터넷신문 캡쳐화면) ⓒ 영남일보

대구·경북은 대구 서구청장, 울릉군수, 칠곡군수 등 3명의 기초단체장과 울릉군(가) 등 3명의 기초의원과 1명의 광역의원 등 모두 7명을 새로 뽑게 된다. 보수층이 두터운 이 지역 역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행보가 막판 표심을 흔들 것으로 지역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영남일보>는 22일 '박근혜 24일 대구·경북 유세 온다'는 제목을 큼지막하게 뽑았다. "박 전 대표는 대구 서구청장 선거와 경북 칠곡군수 선거 지원을 통해 오는 24일쯤 지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는 기사는 "10.26 재보궐선거 '영남권 사령탑'으로 활동중인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21일 '박 전 대표가 24일 부산 동구를 방문한 뒤 곧바로 대구 서구를 찾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비중 있게 전했다.

또한 "칠곡군수 선거에 전념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측도 '박 전 대표측에 확인한 결과, 대구 서구와 칠곡 방문 일정을 짜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며 기사는 온통 '박근혜'에 눈과 귀를 모으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신문은 이날 '대구 재보선 '친박' vs '짝퉁' 공방 치열'이란 제목의 기사에서도 "서구청장 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는 선거전에 돌입하면서부터 '친박 마케팅'으로 격돌하고 있다"면서 "강성호 후보 측은 22일 '돌아가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추모단체인 정수회 중앙본부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새나라 복지포럼 등 외부의 친박 조직이 우리를 지지한다'며 '강 후보가 진짜 친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에 반해 신점식 후보 측은 '친박연합은 박 전 대통령의 조국근대화와 새마을운동 위업을 기리며 국민 뜻을 전하는 보수정당'이라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2명의 지방의원을 배출시켜 국민 선택을 받은 만큼 짝퉁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는 내용도 실었다.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 타령만 하는 것 자체가 서구에서 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힌 선거관계자의 말이 이 지역 정서를 잘 대변해 주었다.

이날 <매일신문>이 내보낸 '친박연합 "당은 같은데, 선거구마다 기호 달라 고민"'이란 제목의 기사에서도 재보궐선거를 앞둔 이 지역 정서가 잘 묻어났다. 기사는 "10.26 재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 친박연합 후보들이 고민에 빠졌다"며 "같은 당 소속이지만 서구청장 후보와 대구시의원(수성 3선거구) 후보의 기호가 다르고 서구청장 후보인 신점식 후보는 기호 8번, 대구시의원 선거에 나서고 있는 김창은 후보는 기호 9번을 배정받았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어 "대구시의원 선거에서 기호 8번은 친박연합이 아닌 미래연합의 정종성 후보가 받았다"며 "따라서 친박연합은 공통의 기호를 내세우는 선거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당 가운데는 유일하게 두 곳 모두 후보를 냈지만 시너지 효과를 보기도 힘들다"고 분석했다.

[광주·전라] "내년 총선·대선 진보승리 이끌자" 벌써부터 시민단체 '후끈'

 <광주일보>가 21일 보도한 총선과 대선 관련 기사.(인터넷신문 캡쳐화면)
<광주일보>가 21일 보도한 총선과 대선 관련 기사.(인터넷신문 캡쳐화면) ⓒ 광주일보

호남지역은 10.26 재보궐선거에서 전북 남원시장과 순창시장 등 2명의 기초단체장과 전남 장성군제2 광역의원 등 3명의 광역의원, 3명의 기초의원 등 모두 8명을 새로 뽑는다. 가장 큰 관심지역은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선거다.

민주당 이환주 후보, 무소속 최중근 후보, 김영권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남원시장 선거는 막판 시장후보 '밀어주기' 파문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21일 '남원시장 후보 '밀어주기' 파문'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10·26 남원시장 재선거에 나선 무소속 김영권 후보가 지난해 6.2지방선거 때 최중근 후보(당시 남원시장)와 '서로 도와주기로 합의했다'는 합의서가 공개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며 문제제기 했다.

기사는 "김 후보는 20일 전북일보와 전북CBS, JBC전북방송이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공동주최한'10.26 남원시장 재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1년여 전에 작성된 합의서를 공개했다"면서 "김 후보는 '지난해 6.2지방선거를 6일 앞둔 시점에서 모 인사가 우리가 (이번 지방선거는)도와줄 테니 나중에 최중근 시장이 국회의원에 나오면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며 "이에 최중근 후보는 '내가 (도장을) 찍은 일이 없으며, 처음 본다'며 강력 부인했다"고 양 측 입장을 전달했다.

양자 대결로 팽팽하던 순창군수 재선거는 한 후보의 구속으로 '옥중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임 시장의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순창군은 그동안 황숙주(민주당)·이홍기(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펼쳤으나 20일 이 후보가 입후보 예정자인 조동환(전 순창교육장)씨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이 후보가 조씨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금품제공을 약속한 혐의가 있다며 이날 이씨와 조씨를 모두 구속했지만 이 후보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출마 결심을 밝혀 '옥중 선거'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에선 보궐선거를 넘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열기가 더 뜨겁다. 21일 <광주일보>는 "총·대선 진보 승리 이끌자"란 제목의 기사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야권통합 및 연대는 물론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며 "20일 광주·전남 민주화운동동지회 등 시민단체를 아우르고 있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 진보연대, 민주교수협의회, 광민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은 이날 '광주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준비모임을 열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기사는 "21일에는 광주 YMCA에서 연석회의 발족설명회를 개최하고, 28일에는 광주NGO센터에서 정세토론회를 갖는 등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시민사회단체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 검증 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정치권에 대해 적극적인 제안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처럼 진보 색채가 짙은 시민기구가 발족함에 따라 이번 재보궐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전·충청] "박근혜·손학규·심대평 격돌... '서산' 최대 격전지"

 <대전일보>가 22일 보도한 10.26 재보궐선거 관련기사.(인터넷신문 캡쳐화면)
<대전일보>가 22일 보도한 10.26 재보궐선거 관련기사.(인터넷신문 캡쳐화면) ⓒ 대전일보

대전·충청지역에선 충주시장과 서산시장 등 2명의 기초단체장과 서산시(제2) 광역의원 1명, 당진군(가)과 보은군(다)에서 2명의 기초의원 등 모두 5명을 새로 선출한다. 이 중 서산시장 선거전이 가장 뜨겁다. 서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노상근 후보와 국민참여당 임태성 후보가 21일 후보 단일화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이 곳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완섭, 민주당 노상근, 자유선진당 박상무, 무소속 차성남 후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22일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 여야 대선 주자들이나 중앙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는 등 서산은 이번 재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지목된다.

특히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이회창 전 대표, 변웅전 전 대표, 이인제 의원 등 중앙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여야 후보들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역언론은 대혼전을 펼치고 있는 서산시장 재선거에 각 당의 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출동해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굳히기와 뒤집기를 위한 세몰이에 나선 모습을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중도일보>는 21일 '박근혜·손학규·심대평 내일 서산서 격돌'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나라당은 주말 박근혜 전 대표의 출격으로 이른바 '박풍'을 기대하며, 확실히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접전속 우세로 현재의 판세를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도 손학규 대표가 시내 주요 인구 밀집지역에서 총력 지원유세를 펼친다. 자유선진당은 심대평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 변웅전 의원 등이 당 차원의 운명을 걸고 '지역바람'을 겨냥한 표심 자극에 나선다"고 각 당의 반응을 비중 있게 전했다.

<대전일보>도 22일 '박근혜·손학규·이회창 22일 서산 대회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재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서산시장 선거를 꼽았다. 충북지역에선 관건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일보>는 22일 '여·야, 관권선거 있다 없다 '공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10·26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 현장의 '관권선거' 논란을 두고 지역 정치권이 선거막판까지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민주당 충북도당은 22일 '관권선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선거 후에도 진상조사를 벌여 관권선거 관련자를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민주당 박상규 후보의 선거운동 자체를 위축시키려는 경찰의 관권선거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찰의 선거개입을 입증할 자료와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수집한 뒤 중앙당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선거가 끝난 후에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당 관계자의 말을 부각시켜 보도했다.

[강원·제주] "조용한 시골마을 여야 당대표 방문", "정책으로 승부 걸자"

강원지역은 인제군수와 영월군(나) 기초의원 1명 등 2명을, 제주지역은 제주도(제19) 광역의원 1명을 이번 선거에서 새로 뽑게 된다. 이 가운데 강원도 인제군수 선거가 볼만하다.  강원지역 언론들은 "선거초기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최상기 후보가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를 앞섰지만, 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여야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두 후보의 뒤를 이어 민노당 박승흡 후보와 무소속 김좌훈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아 어느 누구도 선거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살얼음판 구도로 흐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강원일보>는 21일 '인제군수 선거…대혼전 양상'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각 정당에서는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거물 정치인을 대거 이번 재선거에 투입하며 선거 종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전·현직 대표들이 인제군을 방문해 지역 표심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군심을 공략했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민노당 권영길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다. 무소속 김좌훈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과의 1대1접촉에 치중하며 준비된 대안 후보임을 강조했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여야 당대표들을 비롯한 지도부가 대거 찾으면서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주민들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기사는 "여야 지도부의 행보가 각 후보들의 득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해군기지 문제로 민심이 사나워진 평화의 섬 제주는 제19선거구(한경·추자면)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다양한 정책을 제시, 정책선거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제민일보>는 20일 '10·26 보궐선거 정책 승부 건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각 후보자들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1차 산업과 교육, 복지분야를 중심으로 각자 공약을 내걸며 정책으로 승부한다는 각오다"며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내세운 정책공약을 부각시켜 보도했다.


#10.26 재보궐선거#선거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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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패배하고, 거짓이 이겼다고 해서 정의가 불의가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성의 빛과 공기가 존재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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