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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이전 민주진보 통합 정당을 구성하자며 12월 말까지 통합을 완료해 민주진보 통합 정당을 결성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이전 민주진보 통합 정당을 구성하자며 12월 말까지 통합을 완료해 민주진보 통합 정당을 결성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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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연말까지 민주진보통합정당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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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민주당이 통합을 위한 칼을 빼들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진보진영 대통합을 위한 정당·정파 대표자 연석회의(대통합 연석회의)'를 열어 야권통합의 원칙과 범위, 추진일정 등에 대한 일체의 합의를 도출하자고 제안했다.

손 대표는 대통합연석회의의 합의를 기초로 오는 11월 말까지 '민주진보통합정당 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2월 말까지 통합을 완료해 민주진보통합정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손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원 전원이 추진위원이 되는 당 차원의 '민주진보통합추진위' 체제를 구성해 통합 논의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진보세력의 통합을 위해, '더 큰 하나'를 위해 저희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가진 소수와 적게 가진 다수 간의 망국적 분열로 대한민국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 분열에 대한 극복의 시작은 바로 민주진보세력의 통합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지난 10·26 재보궐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분열은 필패"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 민주진보진영은 함께 힘을 합해 승리했지만 스스로 분열한 곳에서는 패배했다"며 "통합은 우리의 희망이 되지만, 분열은 우리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진보진영의 각 정당, 민주진보의 가치를 따르는 각 정파 및 정치세력 노동세력과 시민사회 세력, 모든 민주진보진영의 인사 분들께 새로운 민주진보 통합신당에의 참여를 제안한다"며 "민주당이 먼저 문을 활짝 열겠다, 저희 스스로보다 우리 모두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에 들어서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총선 이전 민주진보 통합 정당을 구성하자며 12월 말까지 통합을 완료해 민주진보 통합 정당을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에 들어서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총선 이전 민주진보 통합 정당을 구성하자며 12월 말까지 통합을 완료해 민주진보 통합 정당을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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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함께 통합논의의 주요한 축으로 역할 중인 '혁신과 통합'도 민주당의 구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의 통합 로드맵에 대한 '혁신과 통합' 측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혁신과 통합도) 같이 할 것이다, 이미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혁신과 통합의 문성근·문재인 상임공동대표가 '민주당이 앞장서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고 그동안 여러 방향으로 물밑 접촉을 해왔다"며 민주당의 통합 로드맵에 대한 충분한 교감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제 정당·정파 대표자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통합추진기구를 11월 말까지 만들고 통합전당을 12월 말까지 만든다, 그리고 통합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큰 방향만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것"이라며 "'혁신과 통합',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민사회 세력, 노동단체,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이 (추진위원회에) 참여할 대상이 되지 않겠냐"고 짚었다. 앞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야권통합의 한 축으로 참여한다는 전제 하에 통합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주당의 '민주진보통합정당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민주진보진영의 제 정당·정파를 접촉하는 역할을 우선 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 전당대회냐, 통합 전당대회냐'를 놓고 의견이 갈리던 당내 여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작업도 시작된다.

이 대변인은 "곧바로 열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민주진보통합정당 추진위 체제 구성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고 4일 예정된 전국지역위원장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민주당, #야권통합, #혁신과 통합,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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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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