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가 노사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내고 노조 총회 절차만 남겨둔 가운데, 9일 오후 308일째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아래쪽 해고노동자들을 향해 승리의 'V'를 만들거나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오후 잠정합의안 처리를 위해 노조 총회가 열리는 동안 진압복을 갖춰 입은 경찰병력이 크레인 주위에 투입되면서, 해고자들이 경찰철수를 요구하기 위해 공장안으로 들어와 경찰 및 용역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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