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309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인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위치한 85호 크레인이 해체작업 1주일 만에 상당부분 철거가 이뤄진 모습이다.
크레인 철거작업은 지난 21일 시작됐으며 한진중공업 측은 '시설 현대화사업'을 위해 85호 크레인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27일 오전에 바라본 85호 크레인은 레일을 이동하여 크레인을 움직이는 다리부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이 철거된 듯한 모습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크레인이 완전 철거되기까지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보인 작업 진척도를 보면 그보다 빠른 시일내에 작업이 마무리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희망버스를 탔던 많은 사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85호 크레인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다리만 남은 85호 크레인 뒤편으로 84호 크레인만이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