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통합해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진보정당 대전광역시당이 8일 오전 대전 대덕구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당 창당계획과 새로운 지도부 인선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개편대회를 열어 50명 규모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서 시당위원장 및 임원 선출, 사무처 구성, 사무소 소재지 확정, 당인 및 대표자 직인 승인 등을 의결할 예정이며, 31일 이전에 대전시선관위에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 6일에는 '진보정치 집권의 희망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정치콘서트를 열어 통합진보당의 진로와 총선대응 등을 토론한 뒤 바로 이어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당 대표 위원장으로는 김창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과 한진걸 국민참여당 대전시당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부위원장으로는 김상호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사무처장에는 정현우 민주노동당대전시당 사무처장이 맡게 된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대전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통합진보당이 앞장서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루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은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과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희망찬 복지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정당"이라며 "통합진보당은 노동자, 농민, 서민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배려되며 환경과 생태가 보존되는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진보가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더 크고 강한 진보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면서 "낡은 보수정치를 비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가는 능력 있는 진보정당을 만들어 진보집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창근 공동위원장은 "우리 각자가 추구했던 진보정치와 대중정치가 하나로 뭉쳐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며 "우리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회를 정상화 시키고 99%의 노동자, 농민, 서민이 바라는 세상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걸 위원장도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던 오랜 관행을 통합진보당이 출범함으로써 이제 옛말로 만들었다, 진보는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그 통합된 마음으로 평화와 복지, 정의를 위한 길을 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대전시당은 기존의 민주노동당 당원 1800여 명과 국민참여당 1600여 명 통합연대 50여 명 등 모두 3500여 명의 당원으로 출발하게 된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는 김창근(대덕구)위원장과 한진걸(서구갑)위원장, 유석상·최영구(유성구)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대전시당이 마련한 임원 및 지역위원장 인선안으로는 정책위원장에 박기익 국민참여당 대전시당정책위원장, 노동위원장에 김율현 민주노동당 대전시당노동위원장, 여성위원장에 이지연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여성위원장과 서혜숙 국민참여당 대전시당여성위원장이 공동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청년위원장에는 배성현 국민참여당대전시당 청년위원장을, 참여홍보위원장에는 유창환 국민참여당대전시당참여홍보위원장을, 교육연수위원장에는 이창엽 국민참여당대전시당 교육연수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위원장으로는 서구 한진걸 국민참여당 서구위원장, 대덕구 홍춘기 민주노동당 대덕구위원장, 유성구 유석상 민주노동당 유성구위원장 및 최영구 국민참여당 유성구위원장, 중구 이성휘 민주노동당 중구위원장 및 진정애 국민참여당 중구위원장, 동구 조광성 민주노동당 동구위원장 및 홍창식 국민참여당 동구위원장 등이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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