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2동, 동네에 있는 안경점 사장이 고객들이 낸 불우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싶다고 해서 내용을 확인해 보니, 우리 동네에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창주(38세) 사장이었다. 그는 고객들이 안경 수리를 하러 오면 안경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대신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에 마음내키는 대로 성금을 내도록 해서 연말이면 성금함을 열어 기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금년 연말에도 역시 "성금함을 열어보니 총 35만4150원이 모였다"며 "주변에 사시는 생활이 어려우신 어르신들께 전달했으면 좋겠다"면서 동주민 센터를 방문하여 기탁하였다.
요즘 보도를 보면 거액의 성금을 이름도 밝히지 않고 기탁하는 분도 있고 하지만, 이분은 영업을 하면서 일정 부분(수리비 부분)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자는 생각이 참신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재력이 많아 거금을 기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정성어린 이웃사랑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일이 더 중요한 것 같아 소개한다.
기탁된 성금으로 쌀을 사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 보내드릴 계획이라고 한다. 김 사장은 사진찍기를 사양하였으나 성금내는 방법이 새로운 것 같아 부탁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