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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은 대전 유성 지역 경선 방식과 일정을 확정해 30일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 부터 유석상 예비후보와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 최영구 예비후보.
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은 대전 유성 지역 경선 방식과 일정을 확정해 30일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 부터 유석상 예비후보와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 최영구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이 두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경선이 치러지게 된 대전 유성 지역구 후보 경선 방식과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특히, 이곳에는 구 민주노동당 출신 유석상(38) 후보와 구 국민참여당 최영구(43)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창근 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 공동위원장과 유성에서 출마를 선언한 유석상·최영구 후보는 30일 오전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된 경선 방식을 공개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선 방식은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여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당원 투표의 경우에는 선거인명부가 작성되는 내년 1월 17일부터 6개월 이전까지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을 대상으로 선거권이 주어진다.

이 같은 선거인명부 작성이 완료되면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당원 대상 선거운동을 펼치고, 30일부터 2월 3일까지 당원투표를 하게 된다.

여론조사는 2월 2일부터 3일 까지 1박 2일 동안 1개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하고,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통합진보당 지지자 1000명을 대상으로 후보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 유성에서 출마를 선언한 통합진보당 최영구(43, 왼쪽) 전 국민참여당 유성구위원장과 유석상(38) 전 민주노동당 유성위원회 위원장.
대전 유성에서 출마를 선언한 통합진보당 최영구(43, 왼쪽) 전 국민참여당 유성구위원장과 유석상(38) 전 민주노동당 유성위원회 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현재 이번 경선에 참여하는 예비후보는 유석상·최영구 두 명이다. 유 예비후보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민주노동당 유성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유성마을도서관만들기 대표와 유성구 도서관 자문위원회 운영위원, 민주평통유성협의회 위원, 초암논술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유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통합진보당 당원들과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사람의 삶이 나아지고 사람의 가치가 더욱 귀중해지는 사회를 실현시키겠다"며 "비정규직으로 자신의 삶을 구속당하지 않는 사회, 해고되어 길거리에 내몰리는 사람이 없는 사회, 학문과 돈의 순서가 뒤바뀌어 연구의 자유가 박탈되지 않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비록 길지 않은 세월이었지만 저는 진보의 가치와 인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삶을 살아왔다 자부한다"면서 "통합진보당의 예비후보 쌍둥이 아빠 유석상이 유성에서 진보의 새바람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남성고와 원광대를 졸업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와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발전기술원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안티조선 '우리모두'와 노사모 창립발기인, 개혁국민당·열린우리당·국민참여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국민참여당 유성구위원장도 역임했다.

최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저 최영구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정당을 만들고, 그 정당이 집권하는 정치를 꿈꾸고 있다"며 "정치인이 국민보다는 힘 있는 정치인을 더 두려워하는 정치, 지역주의에 편승하여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정치, 가치와 신의보다는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서 정당을 옮기는 철새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목 잡는 이런 구태정치를 참여시민들과 함께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 하나의 꿈은 과학자들이 자존감을 갖고 연구에 충실할 수 있는 과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이라며 "이제 과학자로서 직접 정치에 참여하여 이러한 문제를 직접 해결해 내고 정치개혁과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우리 모두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대전 유성에서 총선출마가 예상되는 예비후보는 10여 명에 이른다. 한나라당에서는 송병대(63) 현 지역위원장과 김칠환(60) 전 국회의원, 진동규(53) 전 유성구청장, 김문영(45) 전 대덕특구 복지센터소장 등 4명이 경쟁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전날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이상민(53) 국회의원과 송석찬(60) 전 국회의원, 한숭동(60) 전 대덕대 총장이 경쟁하고 있다.

또한 자유선진당에서는 김준교(30)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통합진보당에서는 최영구(43) 공동위원장과 유석상(38) 공동위원장이 경선에 나서게 된다. 또한 이 밖에도 곽상언·양홍규·이현주 변호사도 출마예상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통합진보당#최영구#유석상#대전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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