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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선거인-투표자수의 세대별 비중 .
19대 총선 선거인-투표자수의 세대별 비중. ⓒ P&C

P&C정책개발원(황인상 대표)이 19대 총선 시뮬레이션 작업에 사용된 기초 데이터는 역대 총선결과 (16대, 17대, 18대 총선)와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결과다. 6.2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경우 그 데이터를 18대 총선 데이터와 교체했는데 해당 선거구는 경기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3곳이다.

P&C측은 "역대 총선 때마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달라졌으나 기본 읍면동은 유지되고 있는 점을 착안, 모든 데이터는 읍면동별로 입력했으며, 이를 19대 총선 선거구에 맞춰 재정렬했다"고 밝혔다. 19대 국회의원선거구는 선거구획정위원회 안에 따라 기존 245개에서 3개 늘어난 248개 선거구를 기준으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전체 의석수를 현재 정원 299석에 맞춰 비례대표 의석수를 3석 줄여 계산했다.

개별 정당후보 데이터는 한나라당과 야권, 자유선진당 3개로 분류했다. 역대 선거를 분석해 보면 기본 구도가 '한나라당 vs 비한나라당' 대립구도였고, 지난 6.2 지방선거(광역단체장)에서도 대부분 '한나라당 vs 야권단일후보' 구도로 치러졌는데 19대 총선 역시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야권 지지층은 민주통합당과 야당 데이터를 모두 합쳤으며, 다만 충청권에 독자적인 기반을 갖고 있는 자유선진당 데이터는 별도로 처리했다.

'분열 변수'와 '투표율 변수'가 총선 결과에 영향

P&C측은 이렇게 기초 데이터를 재정렬한 이후, '읍면동별 핵심 지지층 수(역대 총선 중 정당후보자 최소득표울×5회 지방선거 투표자수)×증감율(5회 지방선거 득표수/핵심 지지층 수)'이라는 각 정당별 19대 총선 예상 득표자수 산출 수식을 통해 19대 총선 결과를 시뮬레이션 했다.

물론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는 구조적 분석결과로서 실제 선거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 선거는 구조적 특징에 많이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구조적 특징을 허물어뜨리는 선거전략 또는 후보자의 인물경쟁력 등에 의해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번 조사에 적용한 수식의 결과에 따르면,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달리 야권의 '당선 확실'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이와 관련 황인상 대표는 "이 지역 현역의원인 이인제 의원의 잦은 당적 변경으로 이 의원의 '인물 경쟁력'이 오히려 상대당에 대한 지지율로 옮겨진 탓이 크다"고 밝혔다.

또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 미만의 차이를 보이는 초박빙 선거구와 2~5% 미만의 박빙 선거구가 존재하는데, 이들 선거거의 경우 특히 미세한 변화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분열 변수'다. P&C측은 "18대 총선 당시 시뮬레이션 적중률은 80%에 달했는데, 당시 시뮬레이션 결과와 실제 투표결과가 달라진 주요 이유는 '분열 변수'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즉,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은 '친박연합' 또는 한나라당 성향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분열이 일어났으며 이에 따라 시뮬레이션 결과와 다른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분열 변수'가 작용해 민주당 성향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면 시뮬레이션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기본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표를 유사한 성향의 무소속 후보 등이 출마하면 표는 분산되고 시뮬레이션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투표율 변수'도 시뮬레이션 결과와 다른 선거결과를 낳을 수 있다. 지난 6.2 제5회 지방선거 때 젊은층의 투표참여는 이례적으로 높았다.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4회 지방선거와 비교할 때 19세는 37.9%에서 47.4%로, 20대 전반은 38.3%에서 45.8%, 20대 후반은 29.6%에서 37.1% 등으로 매우 높은 투표율 상승을 보였다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에 6.2 지방선거 데이터가 반영되어 있기에 이러한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 역시 반영되어 있다.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 등을 볼 때 젊은 층의 투표참여 흐름이 여전하고, 19대 총선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선거 당시와 같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는 시뮬레이션 결과와 실제 투표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투표자 비중...2030세대 31.2%, 40대 21.9%, 5060세대 46.9%


2002년 대선을 기점으로 강화되고 있는 세대투표 양상이 이번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의 경향성은 50대 이상 연령층은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30대 이하 연령층은 야권을 지지하는 경향이다. 중간적 위치에 있는 40대의 경우 선거이슈 등에 따라 한나라당을 지지하거나 야권을 지지하는 전략적 지지 행태를 보여 왔는데, 최근의 40대 '표심'은 야권 지지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대 총선 투표자의 세대별 비중을 전망해 보면, 선거인 비중으로는 2030세대가 39.2%로 가장 높지만, 투표자 비중 면에서는 5060세대가 46.9%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40대를 19~30대에 포함시키면 53.1%로 50대 이상 연령층보다 투표자 비중이 높아진다(S&P측에 따르면 19대 총선 선거인의 세대별 비중은 행정안전부 2011년 12월말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활용했고, 투표자 비중은 작년 6.2 지방선거 당시 세대별 투표율을 조사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활용했다).

역대 주요 선거 연령대별 투표율 추이를 보면, 2030세대의 투표참여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투표자 중 2030세대 비중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은 아니며, 여전히 5060세대의 투표자 비중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즉, 2030세대의 투표참여율은 19대 총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며, 5회 지방선거 투표율 수준 또는 그 이상일 경우 야권에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는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전히 투표자 비중이 높은 5060세대의 표심을 간과해서도 안된다는 지적이다.


#19대 총선#투표율#의석수#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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