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1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 규탄과 해군기지사업 저지를 위한 활동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규복 녹색연합 공동대표와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윤희숙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 규탄과 해군기지사업 저지를 위한 활동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규복 녹색연합 공동대표와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윤희숙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김경훈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기 위한 5년간의 투쟁. 그러나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막기 위한 싸움은 올해도 계속된다.

31일 오전 11시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전국대책회의)는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투쟁이 우리 전체의 승리, 세계의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승리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이해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정의평화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군함이 출항과 입항에 어려움을 겪고 풍속계산도 잘못 되는 등 여러 오류가 이미 드러났고, 대국민사기극이라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다"며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은 "제주도 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거짓말을 해놓고 강정 주민에게 사법적, 물리적 폭력을 동시에 휘두르고 있다"며 "해군기지 건설은 대국민사기극이자 대도민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벌금형으로는 이례적으로 천만 원이 넘는 벌금을 매기는 등의 사법처리를 하고 있고, 용역을 동원해 주민과 활동가들이 매일같이 다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국민의 30%만 반대했던 FTA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전국민적 반대에 부딪혔는데 강정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이 정권은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전국대책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설계오류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재설계 ▲ 해군기지 건설 전 과정 검증과 타당성 전면 재검토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에 대한 원점 재검토 혹은 전면 백지화 ▲반대주민에 대한 구금, 수사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 총선을 맞아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범국민/도민 약속캠페인을 전개"하고,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가꿀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도록 하는 정책협약 체결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활동 방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김경훈 기자는 오마이뉴스 15기 인턴기자입니다.



#강정마을#해군기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15기 인턴기자. 2015.4~2018.9 금속노조 활동가. 2019.12~2024.3 한겨레출판 편집자. 2024.6~현재 진실의 힘 편집자.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