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태 민주통합당 안양만안 예비후보가 안양시청을 만안구로 옮기겠다고 공언 했다.
이 후보는 2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청을 현 수의 과학 검역원 부지로 옮겨 낙후된 만안구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만안구 안양 6동에 있는 국립 수의 과학 검역원은 올해 경북 김천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부지는 안양시가 매입한다. 전체부지는 5만6309㎡(건물 27개동 2만8612㎡)다.
이 후보는 현 안양시청 부지는 2만 평이 넘지만 15% 정도만 시청 부지로 활용하고 있고 나머지 85%는 테니스장과 운동장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청와대 다음으로 비효율적 공간이라 비판 했다. 때문에 시청 부지를 매각해 그 대금(약 5000억 원)을 낙후된 지역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을 만안구로 옮기는 길이 낙후된 만안구를 살려서 동안구와 균형발전을 이루는 길이라 주장했다. 또 본래 만안구가 안양의 출발지이고 중심지이기에 정통성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만안구로 시청을 이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월17일, 출마 기자회견 당시 안양시가 매입하기로 한 '수의과학검역원' 부지를 행정·문화·체육·복지 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부 계획은, 만안 구청과 보건소 등을 수의 과학 검역원 부지로 이전, 만안경찰서. 만안 세무서와 연계, 효율적 '원 스톱' 행정 타운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청을 만안구로 이전 한다는 공약은 기자회견 당시 발표한 행정타운 공약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공약발표와 함께 이종걸 현 국회의원과 최대호 현 안양시장을 비판 했다. 이 후보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만안구는 안양 교도소 같은 혐오 시설 집결지로 만들고, 동안구는 최첨단 도시로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현 이종걸 국회의원이 지역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중앙 정치 요직만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교도소 박달동 이전을 묵인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거취를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현 시청사를 주민들 이익을 위해 다른 용도로 개발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공론화 된 일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시민들 동의를 얻어 반드시 시청을 만안구로 옮기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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