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종태 예비후보가 발표한 안양시청 이전 만안구 이전 공약을 같은 당 이정국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정국 예비후보는 "현 시청을 만안구 국립 수의 과학 검역원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주장은 만안구에 출마하고자하는 예비후보의 충정에서 나온 발상이겠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간과한 소탐대실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공약" 이라고 말했다.
이어 "16년 된 시청을 허물고 이전하자는 이유가 단지, 특정 지역을 살려보겠다는 편협한 것이라면 시대를 역행하고 민심을 모르는 무지한 주장" 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양권 3개시 통합과 안양교도소 관외 이전 추진에 역행하는 발상 이라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안양권 3개시 통합과 안양 교도소 관외 이전이 안양시 숙원 사업" 이라며 "3개시가 통합되고 안양교도소가 이전되면 그 자리에 교육, 복지, 문화, 행정의 총체적 기능을 수행할 행정타운을 건설해야 할 텐데, 만안구에 안양시청을 새로 짓겠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명분을 허사로 돌리고 안양시민 전체를 우롱하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시청이전 발언은 "안양시의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유감스러운 이전논리"라고 말했다. 이정국 예비후보는"최대호 시장이 만안구는 혐오시설 집결지로, 동안구는 최첨단 도시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한 이종태 예비후보의 발언은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안양시민을 양분화 시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동서로 분열시켜 놓으면 이후 선거 때 한 표가 아쉬운 또 누군가는 남북으로 갈라놓으려 할 게 자명하다" 며 "안양시민의 단합과 화합은 그 무엇으로도 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현 안양시청 위치가 지금으로선 최적이라고 주장했다.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시청은 그 시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담당하기에 도시의 중심에 있어야 접근도 용이하고 상징성도 있다" 며 "지금의 위치가 최적"이라고 말했다.
이종태 후보 공약 반박과 함께 안양교도소를 이전하겠다는 자신의 공약도 발표했다. 이 예비 후보는 "국무총리실 해정조정위원회가 교도소를 현 위치에 재건축하기로 결정한 이후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며 "이 같은 결정은 다분히 행정 편의적이고 근시안적 결정"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기필코 안양 교도소를 이전해서 안양시민에게 더 아름다운 안양을 선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태 민주통합당 안양 만안 후보는 지난 2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청을 올해 경북 김천으로 이전할 예정인 현 수의 과학 검역원 부지(만안구 안양 6동)로 옮겨 낙후된 만안구를 살리겠다고 발표했다.
공약발표와 함께 최대호 안양시장이 만안구는 안양 교도소 같은 혐오 시설 집결지로 만들고, 동안구는 최첨단 도시로 만들려 한다고 비판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