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행복 더하기 학교. 빛고을 혁신학교, 서울형 혁신학교, 무지개학교….진보교육감이 취임한 6개 시도교육청이 적극 추진 중인 혁신학교 이름이다. 이른바 '진보교육청'이 지정 운영하는 혁신학교(초중고등학교)가 올해 3월 1일 현재 323개에 이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3월, 157개교보다 166개교 늘어난 수치다.
전교조 새로운학교특별위원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진보 교육청이 올해 운영하는 혁신학교 수는 강원 41개교, 경기 123개교, 광주 10개교, 서울 59개교, 전남 40개교, 전북 50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학교는 모두 142개교다.
혁신학교 비율 가장 높은 곳은 전북혁신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123개교를 지정한 경기도였다. 지역 학교 수 대비 혁신학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6.5%를 차지한 전북이었다. 6개 시도의 초중고 대비 혁신학교 평균 비율은 5.2%였고, 전국 16개 시도 초중고(1만2000여 교) 대비 비율은 2.7%였다.
2009년 경기도교육청이 시작한 혁신학교는 2010년 진보교육감이 대거 취임하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참여와 협력·행복한 교육공동체·책임교육·학교 혁신' 등을 추구하는 혁신학교 주변에 학부모들이 몰려와 집값이 급등하는 등 뒷말도 남기고 있다.
황호영 전교조 새로운학교특별위원장은 "혁신학교가 없는 나머지 10개 시도에서도 학부모들의 박수를 받는 혁신학교가 신설되기를 바란다"며 "전교조는 올해 학교혁신을 핵심 사업으로 잡고 혁신학교와 학교혁신을 전국 학교로 퍼뜨리는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 <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