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나는꼼수다> 진행자 김어준·김용민·주진우씨를 비롯해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문 최고위원은 4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2동에 있는 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김어준·김용민·주진우씨가 참석해 '사인회'를 열고 인사를 했으며, 영화배우 박중훈·명계남씨도 참석했다.
또 문성근 최고위원이 출연했던 영화 <부러진 화살>을 만든 정지영 감독도 참석했으며, 참여정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영화감독도 함께했다.
중국 연수 중에 있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참석해 사무소 개소식을 축하해 주었고, 조경태·원혜영 의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 김영춘 전 최고위원 등도 참석했다.
이날 문성근 최고위원은 "북강서을에 온 지 두 달 가까이 됐다. 최고위원회 회의로 서울을 다녀오는 것 외에는 이곳 '북강서'에서 먹고 자며 많은 분들을 만났다.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실망을 넘어 분노가 폭발 직전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니 연고도 없으면서 왜 왔노?'라고 묻는데, 저는 의리 지키러 왔고, 숙제하러 왔다. 숙제는 새누리당 1당 지배를 끝장내는 일이다. 무시당하면서 또 1번을 찍으시겠느냐. 새누리당이 싹쓸이해온 부산, 이번에는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저는 일본 동경에서 태어났다. 북강서는 지난 2000년 노무현 의원이 당선이 보장된 종로를 버리고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지역이다. 그 분은 저를 동생으로 여기셨고, 저는 그 분을 큰 형님으로 생각했다. 큰 형님의 고향이 제 고향 아니겠느냐"면서 "저 의리를 지키러 왔고, 못다 한 숙제를 하러 왔는데, 저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주시면 안되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4월 총선은 단순히 내 지역구 국회의원 한 명 뽑는 선거가 아니다. 4월 총선은 12월 대선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대통령 후보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 아니고, 지금 거론되는 분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꼼수>는 이날 저녁 부산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며, 5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 지하철 사상역 5번 출구 앞에서 사인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