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9번째 파나메라 GTS가 한국에 공식 상륙했다.
포르쉐 국내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파나메라 GTS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이클 베터 사장은 "포르쉐는 그동안 한국시장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5% 늘어난 1500대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르쉐 파나메라 GTS는 한국에 선보인 파나메라의 9번째 모델이다. 파나메라의 판매목표로 500대를 잡았는데 이중 GTS의 판매가 10%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최근 수입차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입장도 내놨다.
그는 "(특소세 혜택을 반영해) 포르쉐 전 차종의 차 값을 지난 15일부터 1.5% 내렸다"며 "7월로 예정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일정 등에 따라 2차 관세 인하분 5.6%에서 3.2%로 조정되면 차종에 따라 최대 3.2% 가격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최고 속도 288km 달리는 스포츠카 파나메라 GTS는 모터스포츠 역사와 포르쉐 스포츠카의 열정이 담긴 스포티한 4인승 그란 투리스모(GT·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차량) 모델이다.
GTS는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를 의미하는 뜻으로 모터스포츠 무대를 배경으로 성장한 포르쉐의 전통을 계승한 모델이다.
파나메라 GTS는 4.8ℓ V8기통의 자연흡기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6700rpm에서 430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V8 기본 모델인 파나메라 S와 4S의 엔진보다 30마력(22kW) 강력한 성능이다. 최대 토크는 51.0㎏·m에서 53.0㎏·m로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 최고 속도는 288km/h이며 연비는 도심 6.1㎞/ℓ, 고속도로 9.2㎞/ℓ, 통합 7.5㎞/ℓ다. 판매 가격은 1억7900만 원.
내부 디자인은 스포츠 버킷 시트(시트의 옆구리가 튀어나와 허리를 감싸는 고성능 시트)와 스포츠 디자인 스티어링 휠, 시프트 패들(운전대에 장착된 변속 버튼), 알칸타라 재질의 고급 GTS 가죽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외관은 기존 제품보다 스포티하게 변했다. 우선 차체가 10㎜ 낮아지고, 엔진 배기음도 포르쉐 혈통을 나타낼 수 있게끔 조각했다. 앞과 옆, 뒤는 블랙 하이라이트를 적용해 다른 파나메라와 차별성을 뒀다. 실내 또한 스포츠 버킷 시트와 스포츠 디자인 스티어링 휠, 시프트 패들, 알칸타라 재질의 고급 GTS 가죽 인테리어를 채용해 스포티한 특징이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섀시도 특징이다. 기본 항목인 에어 서스펜션과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는 섀시와 차체를 연결하며 편평도와 높이, 탄성 조정, 전기적 제동 조절 시스템을 통해 주행 시 여러 상황에 융통성 있게 대처한다.
댐핑은 더욱 팽팽하게 디자인돼 민첩성을 높였고, 휠과 휠 캐리어 사이 5㎜ 두께의 휠 스페이서는 뒷바퀴의 트랙 접지력을 증가시켜 더욱 안정적인 주행을 꾀했다. 타이어 사이즈는 앞 축 255/45, 뒷 축 285/40로 모두 19인치를 채용했다. 제동 시스템은 파나메라 터보와 동일하다.
덧붙이는 글 |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