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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체육회가 오는 4월 15일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산벚꽃전국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최근 일부 언론사의 무책임한 보도로 행사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성공개최를 위한 해명에 나섰다.

지역 일부 일간지들이 마라톤대회와 관련해 공동주최사로 선정된 J사가 이 대회를 빌미로 군내 기관·단체와 기업인들로부터 수천만원에서 1억 원까지 광고비 명목으로 협찬 받고 있는데도 군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검찰 고발 후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이윽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군 체육회가 각 요로에  언론보도 내용과 무관하다며 성공개최를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올해 마라톤대회는 풀코스가 처음으로 신설돼 군 체육회에서 각종 대회 현장홍보와 새롭게 행사장을 준비하느라 매우 분주한 상태다.

그런데 언론사간 법정비화로 시끄러워지자 그동안 명성을 이어온 마라톤대회가 행여나 행사의 본질이 훼손되면서 마라토너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을까 우려됨을 공식 표명한 것이다.

군 체육회 관계자는 일부 언론사의 보도내용에 대해 "J언론사와 공동 주최한 것은 사실이나 한 번도 감사를 하지 않고 묵시적으로 눈감아 준 공직간의 악질적인 토착비리라고 지적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주장했다.

군 체육회는 규약(40조)에 따라 매년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별도 특별감사를 비롯해 수시감사를 실시한 증거와 자료가 있어 맞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공동주최사인 J사도 "체육회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는 감사를 할 수 있지만, 단 한 푼의 보조금도 지급한 일이 없기 때문에 감사할 명분도 책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또 예산군체육회장 명의로 기관, 단체에 보낸 협조공문은 대회 참가신청과 자원봉사자 참여 등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구한 사항일 뿐 광고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 언론사가 공동주최자로서 광고를 수주해 신문에 게재한 것은 언론사 고유의 업무 영역으로써 군 체육회와는 무관함으로 잘 잘못이 있다면 수사당국에서 판가름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과 군민의 참여 속에 큰 사랑을 받아온 마라톤대회가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언론사들이 과연 지역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따라서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8회 전국마라톤대회가 그 어느 해보다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사랑받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이로 인해 J사도 대책 전담반을 구성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20억여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져 언론사간 법정공방이 오랜 기간 진탕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사에 들어간 검찰도 이참에 언론비리를 철저히 파헤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 언론계에 매서운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마라톤 #광고비#언론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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