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26일 오후 9시] 손수조 부산 사상 새누리당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전세권 면적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오마이뉴스>가 26일 단독으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손 후보가 신고한 서울 용산구 남영동 전세권 건물 면적이 59.5제곱미터가 아니라 27.45제곱미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00만 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 파기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손 후보가 또 다시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또한 손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세라고 밝힌 것과 달리 이 원룸은 보증금 3천만 원에 매달 30만 원을 내는 월세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면적 단위에 대해 잘 몰라서 잘못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 아니면... 본인도 이거 무슨 뜻인 줄 알겠어? 27.45인데 일반 사람들이 잘못 알면, 언제부터 평으로 안 하게 돼 있잖아." 또한 이 관계자는 "손 후보는 '방을 빼달라'고 얘기했지만 집주인이 부동산중개소에 집을 내놨다는 말을 하지 않아 지금까지 집이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후보가 방을) 내놓겠다고 말을 했는데 주인도 모르는 거야. 어떻게 부동산에 내놔야 하는지 모르는 거야." 부산시 선관위는 손 후보의 잘못된 재산 관련 신고에 대해,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후보 착오로 생긴 일이라면 고치면 된다"며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착오로 했다면 바꾸면 되겠죠. 별 문제가 될 게 있겠습니까. 자기가 모르고 한 걸 가지고 책임을 물을 수 있겠습니까." 한편, 손수조 후보는 사실과 다른 전세 면적 신고와 관련,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선거 사무실에서 면적을 잘못 알고 기재했다고 밝히면서도 재산 사항 수정 여부에 대해서는 사무실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무실에서 18평인 줄 알고 8평인데 사무실에서 잘못 알고 8평인데 18평으로 잘못 기재를 했어요. 오히려 더 크게 기재를 해가지고, 8평입니다, 8평. (다시 고칠지는) 한번 (선거) 사무실에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카퍼레이드 논란과 공약 파기 논란에 이어 엉터리 전세 면적 기재 사실까지 밝혀진 손수조 후보는 면적 기재도 사무실에서 잘못했고, 수정 여부도 사무실에 물어봐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