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서산∙태안 선거구 총선주자로 나선 유상곤 후보가 26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공약을 제시하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자유선진당 후보로 총선 레이스를 펼치게 된 성완종 후보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강철민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가세로 태안연락소장, 최경환 전 태안군의원 등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의 무능함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대기업의 무책임 때문에 발전은 커녕 퇴보하고 무너져갔다"고 전제하면서 "소통하는 정치, 책임지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를 만들고자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이 자리에 섰다"며 더불어 행복한 서산∙태안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은 ▲ 민간 보육시설의 국공립보육시설에 준하는 시설지원 등 고품격 보육서비스 제공 및 복지 인프라 확충 ▲ 학자금대출금 상환의무 취업 후 연소득 3천만원 이상일 때부터 장기 상환 등 등록금 부담 완화 ▲ 노인들을 위한 경로당 활성화, 의료서비스 제공, 맞춤형 일자리 찾기 사업 추진 ▲ 다양한 직불금 신설 및 직불금 규모 확대 등 돈버는 농어업, 고소득 농어민 창출 ▲ 일자리 확충 등이다.
특히, 유 후보는 태안의 현안과제인 기름유출 사고 이후 침체된 경제에 대해 "관광∙레저 산업육성을 위한 국가지원을 반드시 이끌어내 태안경제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 넣겠다"면서 "제대로 된 보상은커녕 가해기업의 적절한 사과 한 번 들어보지 못했다. 무능하고 무기력한 과거는 던져버리고, 활기차고 살아 움직이는 서산∙태안을 유상곤과 함께 꿈꾸자"고 호소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공천 탈락 뒤 무소속 출마에서 또 다시 자유선진당 후보로 총선에 나선 성완종 후보를 향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불과 한 달여 만에 무소속에서 새누리당으로, 새누리당에서 무소속으로, 무소속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한 배경에 대해 서산, 태안 지역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김동이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